늘어난 미수금이 경영 및 건강 악화로 확대돼

개원 치과병ㆍ의원의 장기불황 여파와 현실에 맞지않는 기공수가로 인해 치과기공소가 고사 직전으로 몰리고 있다.


한해 평균 100여개 정도의 치과기공소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폐업하고 있고, 그나마 존립하고 있는 치과기공소들도 원자재 값 상승과 미수금 등의 문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경영악화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기공사들의 건강도 동시에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각 파트별로 적절한 인원 배치가 이뤄져야 하는데 경영난으로 기존 인력도 감축해야 하고, 감축한 만큼 업무량도 증가, 건강을 돌 볼 여력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기공소에서 이뤄지는 작업 대부분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기에 집진장비 등을 설치해야 하는데 미수금으로 인해 이러한 대비는 어불성설이라는 것이 개원 기공사들의 공통된 답변이었다.

송파구에 개원한 한 치과기공사는 기공작업의 모든 업무를 단 2명이서 해결하고 있다고 밝히며 업무 과부하는 둘째치고 거래 치과에 누적된 미수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요원해 기공소를 폐업하고 다른 직종으로 변환할 것도 심각하고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열악한 환경으로 인한 건강악화를 토로하는 기공사들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치과기공과를 졸업한 한 예비 치과기공사는 “실습을 위해 방문했던 치과기공소의 환경이 예상보다 열악해 적잖이 놀랬다”고 밝히고 “기공사들의 어려움을 선배들을 통해 많이 들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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