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구성 학술위원회 자율권 보장으로 인기연자 구성이 흥행 요인
접근성 높은 SETEC 장소선정도 한 몫 … 타 대학 출신 다수 참여
단국대치과대학 학술대회가 지난 16일 서울 SETEC 컨벤션센터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치과임상 가득한 단아한 학술대회’ 이름으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는 1천명에 가까운 치과의사가 몰려 큰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학술대회가 열린 11월 16일은 10여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몰려 학술강연 경쟁이 치열했다. 이중 단국치대 학술대회는 1천명 참가라는 높은 등록율로 가장 많은 인원을 동원한 행사로 기록됐다.
이 같은 흥행 배경에는 학술강연 연자와 연제가 자리하고 있다. 특정대학이 주최한 학술대회에도 조직위원회(위원장 염혜웅)는 타 대학 인기연자 위주로 학술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2명의 강연연자 중 단국치대 출신은 김문영 교수 1명만을 연자로 배치했고, 나머지 연자는 모두 타 대학 출신으로 연자진을 꾸렸다.
그럼에도 올해 대회는 치과대학과 동창회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큰 흥행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현시점서 주목받는 임상 위주로 연제를 선정한 덕에 강연장은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특히 김욱 원장이 연자로 나선 ‘개원의도 할 수 있는 보툴리눔톡신 주사요법’ 강연 등은 좌석이 부족해 급하게 보조의자를 추가로 배치할 정도였다.
학술강연은 컨벤션홀과 제2세미나실 등 2곳서 12개 강의가 진행됐다. 먼저 컨벤션홀 강연은 ▲김문영 교수의 ‘개원의를 위한 하치조신경·설신경 손상 대응법-어떻게 치료? 언제 수술의뢰?’ ▲창동욱 원장의 ‘실패를 통해 배우는 골증대술의 핵심’ ▲신수정 교수의 ‘2025년 근관치료의 키워드’ ▲조상훈 원장의 ‘치과 개원가에서 다루는 치성감염에 대한 항생제 선택 기준’ ▲김준혁 교수의 ‘치과의사의 의료윤리’ 주제로 구성됐다.
또한 제2세미나실 강연으로는 ▲백장현 원장의 ‘왜 지금 ALX인가-변화를 이끄는 임플란트 혁신’ ▲허윤혁 교수의 ‘지르코니아 임상 실패를 줄일 수 있는 핵심전략-교합조정부터 표면처리까지’ ▲유현상 원장의 ‘지대치 형성 시 고려해야 할 4가지 요소’ ▲배정인 원장의 ‘디지털을 활용한 전악 임플란트 수복’ ▲김욱 원장의 ‘무작정 따라하기! 개원의도 할 수 있는 보툴리눔톡신 주사요법 완전정복’ ▲박민주 원장의 ‘개원가에서 적용할 수 있는 복합레진 수복의 노하우’ 등의 연제들이 마련되었다.
이와 함께 올해 단국치대 학술대회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타 치과대학 출신 치과의사들이 대거 참여하며 전국구 학술행사 명성을 이어갔다.
양재영 동문회장은 “성공적인 학술대회 원동력은 강연의 완성도는 물론 단순한 치과대학이나 동창회 행사가 아닌 최신 임상지견을 한 자리서 섭렵할 수 있도록 구성한 학술프로그램”이라며 “이를 위해 조직위는 학술위원회 강연 구성에 관여하지 않고 소신껏 선정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