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 개인당 200만원 정부 지원

치기공과를 졸업하고, 치기공사 자격증을 땄음에도 불구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치기공사나, 기공소에서 일하면서도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지 못하는 치기공사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대한치기공사협회가 미취업 기공사들을 위한 직무교육을 실시할 예정인 것.

‘미취업자 대상 직무교육’으로 명명된 이번 교육은 대한기공사협회와 길인력개발원이 손잡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3개월 일정으로 세라믹 빌드업을 집중 교육한다. 개강은 늦어도 3월 말이 될 것이라고. 특히 이번 교육은 교육생 개인 당 200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미취업 기공사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을 통해 재취업을 바라는 취업 기공사도 신청이 가능하다.

사실 대학을 막 졸업한 치기공사는 실무에 바로 투입하기에는 치기공소 쪽이나 학생 모두에게 약간 무리가 있는 것이 현실. 무엇보다 치기공소에 취업을 하게 되더라도 치기공 일의 특성 상 개인 기술향상을 위한 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적다는 것이 치기공사 모두가 말하는 치기공 일의 어려움 중 하나다.
‘미취업자 대상 직무교육’은 치기공사에게는 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공소에는 높은 수준의 실무 능력을 가진 기공사를 고용할 수 있게 돼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치기공사 최고 인기 세라믹(포셀린) 빌드업 과정 개설
이번 교육은 특히 치기공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세라믹(포셀린) 빌드업 과정이라 많은 치기공사들이 교육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청재 치기협 기술이사는 “우선 3월 안에 주말 반부터 개설해 교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집인원은 30명씩 두 개 반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세라믹 교육과정을 단계별로 교육할 계획인데 처음에는 빌드업 과정을 우선 실시하고, 세부적으로 치아의 색을 공부할 수 있는 shade 교육 프로그램을 넣어 환자 마다 특성에 맞는 shade를 낼 수 있는 방법 등을 교육한다. “이번 교육을 통해서 치아의 외형에 있어서 자연미를 가지며, 자연치아와 가장 근접한 외형을 갖춘 치아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이청재 이사는 말했다.

주말 반 교육 신청자 수의 추이를 보고 결정될 사항이나 향후 교육시간은 주 5일, 일일 6시간 강의로 3개월간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이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교육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이청재 이사는 말했다.

교육 신청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 조만간 ‘치과기보’나 대한치기공사협회 사이트에 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김형욱 기자 khw@dental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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