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하면 학사 자격 부여

 신흥대학 학사전공 심화과정이 정원이 30명인데, 신청을 받기 시작하자마자 며칠 사이에 인원이 꽉 찼다.

 학사심화과정은 현재 3년제인 치기공학과를 졸업한 후에 1년의 현장 실무 경험을 가진 치기공사들에게 1년의 심화과정을 거치면 학사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실행되기 전에는 치기공과 전문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보건과 재료 등 치기공 관련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치기공과 관련이 없는 다른 학과에 편입 등을 통해 학사 자격을 부여받아야 했다. 치기공학과 학생들의 이런 전공의 불일치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 발전하는 치기공 기술과 재료들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공부해 나가기에 큰 걸림돌이었던 것.

 학생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고가의 세미나를 듣거나, 혼자 책을 찾아 공부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학사전공 심화과정은 치기공계의 새로운 테크닉, 정보들을 학교로 끌어들여 다양하고 심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치기공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치기공 관련 학습의 일관성 유지 가능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한 한 기공실장은 “이 과정의 이수를 통해서 다양하고 새로운 기술들을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치기공 관련 학습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치기공계에 학문과 학술적으로 좀 더 깊이 있는 재원들을 배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심화과정이 개설되기 전에는 학점은행제가 시행되고 있었는데 학생들의 학교와 과에 대한 소속감이 없는 등의 한계가 있어 전문대학협의회의 건의로 전공학사 심화과정이 개설되게 됐다. 전공학사심화과정은 4년제 대학으로 가는 가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대학 관계자는 예상했다.

 전공심화과정이 큰 인기를 끌고 치기공사들에게 좀 더 새롭고 다양한 기술과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지만 한계도 있다. 전문대 3년제를 졸업하고, 1년의 현장실무 경험이 있는 자에게만 입학 지원 자격이 주어져 있어 2년제 대학 졸업자는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것. 지원자격을 완화해 좀 더 많은 치기공사들이 양질의 치기공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대학의 한 교수는 “치기공계의 최고 연자들을 초청 학생들에게 최신의 테마와 기술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며, 구강생리나 구강병리 등의 다양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치기공 학문의 영역을 넓혀 나가는 작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한 학기에 300여만 원이 든다.

김형욱 기자 khw@dental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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