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치과병원(병원장 박찬진)이 국제로타리 3730지구(총재 최만집)와 협력하여 지난 10일 필리핀 구순구개열 환자 린드세이씨를 국내로 초청해 무료수술을 진행했다.
이번 수술은 지난해 12월 국제로타리 3730지구로부터 필리핀 구순구개열 환자 초청 치료 요청을 받은 후 병원 내부 논의를 거쳐 수술과 치료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수술은 구강악안면외과 박영욱 교수가 집도의로 나서 지난 2일 진행됐다. 환자는 회복 기간을 거쳐 4월 11일 퇴원했다.
이번 수술과 치료에 소요된 모든 의료비는 강릉원주대치과병원 사회사업비로 충당됐으며, 항공권과 숙소, 비자 등 제반 비용은 국제로타리 3730지구서 전액 지원했다.
박영욱 교수는 “오랜 시간 수술을 잘 견뎌준 린드세이씨가 밝은 미소를 되찾아 보람을 느낀다”며 “환자가 필리핀으로 돌아가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2011년 몽골 어린이를 시작으로, 2016년 필리핀 남아, 2017년 베트남 남아, 2019년 키르기스스탄 쌍둥이 여아, 2022년 인도네시아 남아 등 해외 저개발국 구강 난치성 환아를 초청하여 무료수술을 지원해오고 있다.
서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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