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어린이, 러시아 환자 등 의료서비스 제공
경희대의료원 의과학문명원(원장 우정택)이 기독치과봉사단(CDSA), 경희대치과병원,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와 협력하여 지난 9일부터 3일간 경기도 안산시 이주민·지역민 100명을 대상으로 치과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함께 했으며, 안산 산정현교회, 세종헬스케어, 바텍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봉사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소 이동진료차량’ 위탁사업과도 연계하여 진행됐다.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4층 대강당을 임시 치과진료공간으로 꾸리고, 정문 앞에는 이동진료차량을 배치하여 이원화된 치과치료 체계를 마련했다.
예진과 휴대용 엑스레이(X-ray) 촬영을 통해 환자의 치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 30분 이상 집중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이동진료차량서 진료했다. 또 간단한 치료는 대강당서 진료를 진행하여 효율성을 높였다.
CDSA 봉사팀 김성훈 지도교수는 “경희대치과병원과 치대 동문, 재학생이 힘을 모아 매년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올해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봉사활동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봉사팀은 5~6세 어린 환자들에게 친숙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보호자가 치료받는 동안 아이들을 세심하게 돌보기도 했다. 김성훈 교수는 “어린 환자와 보호자가 모두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게 봉사의 진정한 가치”라고 부연했다.
또한 우정택 의과학문명원장은 “우리나라는 다문화사회와 초고령사회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으며, 이주민과 지역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면서 “매년 치과봉사를 진행해 온 만큼 앞으로도 정기적인 봉사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