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중구 장애인환자 대상 ‘도어투도어’ 시범사업 실시
서울시가 치과 내원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도어투도어(Door to Door) ‘왕복 차량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은 5월 27일부터 치과진료가 필요한 장애인환자를 대상으로 병원차량 이동을 지원하는 ‘장애인환자와의 동행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성동구와 중구, 2개 자치구서 시범운영하고, 점차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장애인 왕복 차량이동서비스’는 병원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높여주기 위해 시작됐다.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연간 미충족 의료율’은 32.4%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인구 미충족 의료율(6.6%) 대비 약 5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시범사업은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 인근 자치구인 성동구와 중구 소재 장애인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장애인시설에 거주하거나 시설 이용 장애인 중 도보 이동이 가능(접이식 휠체어 사용 포함)한 장애인이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서는 구강검진과 예방진료 등을 받을 수 있다. 검진 후 후속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왕복 차량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김성균 병원장은 “병원 방문이 어려워 진료를 미루다 치아 손상이 더 심각해진 환자를 마주할 때 너무 안타까웠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검진과 진료를 제때 해드릴 수 있게 됐으며, 장애인 환자의 구강건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김태희 시민건강국장도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의 공공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