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부 회비 일원화 차원서 통과 … 대의원 참석률 저조로 정원감축 불가피 판단
이수연-오삼남-이승현 신임감사 3인 선출 … 유광식 전 회장 공금유용 의혹도 제기

서울시치과기공사회(회장 송영주) 제59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20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서 개최되었다.

이날 대의원총회서는 굵직한 안건이 다수 통과되었다. 먼저 서울회 회원 월회비를 기존 6천원서 1만원으로 4천원 인상하기로 의결하였다. 이번 월회비 인상 명분은 전국시도지부 회비 일원화 합의에 따른 것이다.

서울회 집행부는 안건 제안 설명서 “서울회 회비가 타 시도지부에 비해 낮아 일부 회원이 서울지부로 옮겨 가입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회 일반회계 재정의 어려움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송영주 회장은 “작년 서울회 회무를 맡았으나 유광식 전 회장이 제대로 재무 인수인계를 하지 않았고, 당시 물려받은 서울회 재정은 21만8천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회는 재정의 어려움으로 지난 1년 동안 학술대회 계정과 일반회계 재정을 통합하여 운영해 왔다.

이번 서울회 총회서는 대의원 정원을 기존 233명서 171명으로 대폭 감축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서울회 대의원 기존 정원은 233명이었으나 실제로 활동하는 대의원은 203명에 머무르고 있다. 30명의 대의원은 각 구회서 맡을 회원이 없어 대의원 정원도 채우기 버거운 상태인 셈이다.

이날 대의원총회도 위임장을 제외하고 현장에 직접 참석한 대의원은 65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안건 처리 과정서는 현장 재석 대의원이 최소 31명에 머물러, 대의원 정원 축소 당위성에  대한 명분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이번 서울회 대의원총회서는 신임감사 3인에 대한 선출도 이루어졌다. 신임감사에는 이승현 현 감사가 연임에 성공했으며, 이수연-오삼남 신임감사도 새로 선출됐다. 감사 선출과정서 일부 감사후보에 대한 겸직과 적절성 논란이 제기됐으나 큰 이변 없이 마무리됐다.

(좌측부터)신임 감사단에 선출된 오삼남-이수연-이승현 감사
(좌측부터)신임 감사단에 선출된 오삼남-이수연-이승현 감사

한편 이날 대의원총회 감사보고 과정서는 유광식 전임회장의 재임시절 공금의 사적사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한명희 수석감사는 “지난 집행부서 부적절한 공금사용 의혹이 다수 발견되어 서울회 재정의 투명성이 위협받았다”며 “특히 유광식 전 회장은 공금으로 수차례 마사지숍을 이용하며 150만원 상당의 회비를 사용하였다”고 지적하였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유광식 전 회장은 “이는 감사단의 전임회장에 대한 명백한 망신주기”라며 “감사단이 제기한 부적절한 공금사용에 대한 의혹은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명희 수석감사의 감사보고(좌)에 이어 유광식 전 회장이 감사단의 공금유용 지적에 반발하는 모습 
한명희 수석감사의 감사보고(좌)에 이어 유광식 전 회장이 감사단의 공금유용 지적에 반발하는 모습 

그러나 이 문제는 현 집행부가 유광식 전 회장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를 검토하고 있어, 향후에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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