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분야에선 유일하게 선정 … 경희대, 전북대 치주과와 다기관 임상연구

연세대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연구팀(주임교수 이중석, 연구교수 고경아)이 보건복지부 지원 ‘2023년도 환자-의사가 함께하는 의사결정 모형개발 및 실증연구사업’ 치과분야에 선정됐다.

이중석 주임교수가 총괄연구책임자로 제출한 ‘환자선호가치 예측모델을 기반한 치주질환 이환 치아의 치료계획수립을 위한 공유의사결정 임상개발 및 적용 연구’ 과제는 경희대 치주과와 전북대 치주과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다기관 임상연구다.

이번 연구사업은 최근 의학계의 화두가 되는 공유의사결정 모형을 실제적으로 개발하고 임상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실증임상연구를 수행하는 과제다. 

연세대는 공유의사결정 프로토콜 개발과 임상평가를 주관하고, 경희대(홍지연/공동1)는 환자 선호도/후회도 평가와 공유의사결정 모델을 검증한다. 또한 전북대(이재홍/공동2)는 환자 선호예측모델 개발과 공유의사결정 모델 임상평가를 시행한다.

좌측부터 연세대 이중석 교수, 연세대 고경아 교수, 경희대 홍지연 교수, 전북대 이재홍 교수

‘공유의사결정(Shared decision making)’은 의사의 전문 지식과 환자의 충분한 이해를 기반으로 환자의 가치관과 선호도를 종합하여, 의사와 환자가 협력해 최신의 치료계획결정을 하도록 유도하는 모델이다.

과거 의사의 판단을 기반으로 하는 paternalism(온정주의 혹은 가부장주의)과 환자의 선택을 우선하는 consumerism(소비자주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의학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다빈도 상병 최상위 질환인 치주질환은 요양급여 비용의 상위를 차지하며 외래 진료 중 많은 외래환자수 청구인원을 보여 사회 경제적인 부담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치과서 치주질환 관련 구강질환의 다양한 치료방법에 대해 환자의 자율적 성향이나 우선 가치 성향, 선호도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치과의사의 임상적 견해도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치과 임상현장서 환자와 치과의사간의 공동치료결정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공유의사결정 도구는 거의 개발되어 있지 않다.

이번 과제서는 치과 임상서의 환자 선호가치 중심의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환자와 의료진 대상 교육프로그램과 공유의사결정 지원도구, 가이드라인 개발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중석 주임 교수는 “이번 환자와 의사가 함께하는 공유의사결정사업에 치과계의 주요 이슈인 치주질환 관련 치료계획 결정이 포함되었다”며 “이번 연구사업은 환자와 치과의료진의 공유의사결정 모형의 프로토콜 개발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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