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센스바이오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치주인대 재생 기전 규명’
치주인대 재생으로 치주조직 회복 … 치주질환 근원적 치료술 제시

서울대치전원 박주철 교수 연구팀과 하이센스바이오 연구팀이 공동으로 치주인대세포의 조직화, 치아 부착에 대한 기전을 규명하고, 치주인대 재생으로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물질을 제시했다.

치주질환은 현재 국내서만 매년 1,7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매우 흔한 질환이다. 지난해 기준으론 1조8천억원의 요양급여 비용이 청구될 정도로 국민 구강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치은염과 치주염 등 치주질환 치료법은 염증을 제거하는 수준으로, 치료 후에도 손상된 치주조직이 발병 이전의 단단한 구조로 회복되기 어렵다.

서울대와 하이센스바이오 공동연구팀은 ‘치아 발생과정의 치아상피에서 발굴한 CPNE7 단백질이 사람 치주인대 세포의 조직화와 치주인대의 치아부착을 조절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과정서 CPNE7이 TAU와 CAP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켜 치주인대를 재생하는 기전을 규명했다. 또한 동물 실험을 통해 CPNE7 유래 펩타이드를 치주질환의 새로운 치료물질로 제시하였다.

치주인대는 치아의 백악질과 치조골 사이에서 치아를 지지하는 결합조직으로, 현재까지 치주조직이 한 번 파괴되면 생리적인 치주조직을 재생하는 방법이 없었다. 따라서 치은염과 치주염이 발생하면 치료를 통해 아직 손상되지 않은 치주인대를 유지할 수는 있으나 이미 손상된 치주인대는 재생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CPNE7 단백질과 펩타이드는 손상된 치주인대를 재생시켜 치주인대가 치아와 그 주위의 뼈를 향해 양쪽으로 자라나게 해 치아와 잇몸이 단단하게 결합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손상된 치주조직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치료술로, 치주조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치주질환의 근원적 치료가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연구팀 박주철 교수는 “이번 연구로 전세계 11억명에 달하는 치주질환 환자들의 건강한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K-Bio 명성을 확대하기 위해 CPNE7 펩타이드를 이용한 치주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치과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임상 치주과학 저널’에 4월 3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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