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도 강연장도 회원들로 '북적'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이하 치위협) 창립 32주년을 맞아 제9회 치과위생사의 날·제31회 종합학술대회가 2천여명의 치과위생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긍정의 힘으로! 희망의 빛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준비된 이번 대회는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는 현 시점을 반영, 회원들의 관심과 현장 접목성이 높은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강의를 준비해 많은 치과위생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치위협 측의 체계적인 준비가 빛을 발하는 대회였다.

학술적 갈증 해소 기회
이번 학술강연은 총 6개의 연제로 진행됐으며 이흥기 원장(호주치과의사협회 NSW-New South Wales주 지부이사)의 ‘호주치과위생사의 업무 및 진출방향’ 남용옥 교수(원광보건대학 치위생과)의 ‘보건교육사 전망과 치과위생사의 자격취득 필요성 및 관련 국가시험제도’등의 강의는 많은 치과위생사들의 관심을 독차지 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밖에도 자유연제 발표와 함께 회원들의 학술적 갈증을 채워주는 다채로운 강연이 이어졌다.
또한 포스터섹션 코너에는 보다 많은 참여 기회를 제공, 예년에 비해 2배에 달하는 36개의 포스터를 접수했으며, 정해진 시간에 발표자가 자신의 포스터 앞에 대기하도록 해 회원들과 직접 질의응답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번 행사의 특징적 시도라 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테이블클리닉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올해에도 2008년에 이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대한치과위생사협회가 위탁받아 진행 중인 민간 참여 아동구강보건교육사업인 ‘다이아몬드 치아만들기’에 관한 활동내용이 함께 전시돼 협회의 구강보건교육사업단 활동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개회식 전 개막식을 통해 공개된 전시장에는 치재, 구강위생용품 업체, 출판업체 등 전시부스와 협회의 제휴사업 부스가 함께 전시돼 회원들이 효율적으로 치과관련 정보 및 캐릭터, 협회 제휴사업 등에 관한 정보를 한 눈에 돌아볼 수 있게 기획했다.

공연으로 열기 이어가
한편, 아홉 번째를 맞는 치과위생사의 날 행사는 개그맨 문천식의 사회로 을지대학교 치어리더팀의 공연과, 치과계 가족인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몰라스’밴드의 공연 그리고 치과위생사들이 모두 함께 열창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단합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아울러 이 날 거행되는 제7대 명예기자 발대식에는 전국 대학 치위생(학)과에서 추천된 70명의 학생들이 참석, 당찬 포부와 함께 새내기 명예기자로의 출범을 고하고 상아탑과 치위생계의 교류임무를 시작하게 됐다.

 


 

▲ 왼쪽부터 강명숙 부회장, 김영숙 부회장, 김원숙 회장, 오혜영 공보이사
Interview "열심히 준비했어요"

치위협 회장단은 ‘처음 대회인지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계획대로 진행이 잘 돼서 다행’이라는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그동안의 대회에 버금가는 행사를 기획·진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회장은 현장에서 요구되는 점에 방향을 맞춰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 이후 회장단은 치과위생사의 권익향상, 업무 현실화, 보건교육사 관련한 사항들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치과위생사의 공동체 개념을 강조, 회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 내년 학술대회를 ‘잘’ 준비하겠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채수정 기자 csj@dental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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