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영어에 외국인 환자들도 ‘활짝’

지난 달부터 본격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활동이 시작됐다. 新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외국인 환자 유치는 그 물살을 타고 개원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바로 외국인 환자를맞이하기 위한 스탭교육이 그 일환. 대부분의 개원가에는 외국인 환자가 치과에 내원했을 때 원활한 의사소통이 안되기 때문에 스탭들의 영어교육에 열의를 띠고 있다. 친절교육은 기본이며 치과에서 자주 쓰이는 영어회화까지 친절과 언어 두 마리의 토끼를 개원가 내에서 스스로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어회화’는 채용의 우선 조건
친절교육 및 임상교육은 물론이거니와 영어까지, 스탭들의 업무영역이 점점 글로벌화 돼 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 환자들이 늘면서 종로, 압구정, 강남 일대의 개원가의 치과의사들은 스탭들에게 영어를 요구하기도 한다. 한 개원가에서는 새로운 스탭을 채용할 때, 원어민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할 수 조건을 제시하기도 한다.
치과의사들도 적극적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준비하는 치과의사들 역시 스탭들의 영어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도와주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쯤은 같이 영어수업에 참여, 치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주제를 마련해 함께 영어회화시간을 갖기도 한다.
압구정에 위치한 TMK압구정치과의 정유미 원장은 “임상 위주의 교육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은 영어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강사가 와서 진행하기도 하고, 가끔은 제가 직접 참여해 직원들과 주제를 갖고 영어로 이야기를 할 때도 있다”고 이야기 하며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스탭들의 교육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스탭들 삼삼오오 ‘스터디’
치과위생사들의 반응 역시 ‘도전적’이다. 지금까지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아도 업무에 있어 지장이 없었지만, 외국인 환자들이 개원가를 찾기 시작하면서 열정 많은 치과위생사들은 모임을 개설해 영어공부에 돌입하기도 한다. 특히 인터넷 카페를 잘 살펴보면 ‘영어공부를 하는 치과위생사들의 모임’이 눈에 뛴다. 함께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임상에서 쓰이는 영어를 중심으로 회화시간을 갖기도 하고 치과와 관련된 임상정보를 나누기도 한다.
채수정 기자 csj@dentalfocu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