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논문 많이 발표해 학술활동 향상

이러한 변화기에 치과기공계에서 발상의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 학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한치과기공학회 이규선 회장의 말이다.
이 회장은 “많은 기공사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학회지에 참여하기를 꺼리고 있어 주로 교직에 있는 사람들만 논문을 쓰고 있다”며 “앞으로는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동참하도록 해서 논문의 양과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학술위원회에서 노동부 환급교육을 시행 중”이며 “최근 각 시?도 지부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 경우 수강비의 52%를 환급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 보수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논문 심사도 홈페이지를 통해서 한다. 연4회 발행되는 논문은 올해 학술진흥재단에 후보 등재시키려고 준비 중이다.
이 회장은 세라믹의 강도 및 가공방법, 색상 등에 관해서 더 연구할 계획이다.
세라믹이 깨어지거나 지연치아와 마모도가 달라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 일부 에서는 세라믹과 레진을 결합해서 새로운 재료를 만들 수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그러나 두 재료의 물성이 달라서 이러한 결합이 쉽지 않다는 것이 이 회장의 생각이다.
세라믹은 완전소결가공을 하는데 이 방식은 정확도는 높아지는 반면 가공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세라믹의 색조가 단조로운데 이는 색소 자체가 강도를 저하시키기도 하지만 색소 자체를 불순물로 인식해서 치아 색을 맞추기 어렵다.
이러한 세라믹의 특성 때문에 세라믹의 강도 및 가공방법, 색상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 회장은 “현재 국내에는 없는 기공소학을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공소학은 보철물을 어떤 크기로 어떻게 만들어야 치주조직의 위해를 줄이고 저작에 도움이 되는지 등을 연구하는 교과목이다. 다시 말해서 교합압이 치주조직에 미치는 영향, 치아를 어떻게 심어야 저작을 쉽게 할 수 있는지를 연구해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기공소학은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이미 연구되고 있는 분야이지만 국내에서는 연구가 부족해서 틀니 제작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회장은 "기공소학이 교과과정에 편입되면 인체공학적으로 틀니 제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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