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통해 환자의 심미적 욕구 잘 이해해야”

치기공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환자의 심미적 욕구를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덴토피아 김응오 소장은 “지난 20여 년 간 치기공소를 운영해 오면서 성공 비결이 있다면 환자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원하는 치아를 만들어 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요즘은 이메일로 환자의 사진과 정보가 온다. 영상으로 직접 환자의 구강상태를 확인하고 원하는 치아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의 이러한 편리한 기능이 있어도 환자들의 심미적인 욕구를 잘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환자들은 불만을 가질 수 있다.
김 소장은 치과에 직접 가서 환자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환자가 치기공소를 직접 방문하도록 허용하면서 서로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원하는 치아를 만들고 있다.  
김 소장은 “환자들의 클레임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사들이 기공사에게 환자들의 요구사항에 대해서 정확하게 전달해주고 그만큼의 정보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환자, 의사, 기공사 3자간 의사전달이 정확해야 한다는 것이 김 소장의 설명이다.
심미보철에서 보면 형태, 모양, 배열, 색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들은 치아가 앞으로 돌출돼 있거나 크기가 크고 색이 어두운 것을 싫어한다.
김 소장은 얼마 전 60대 여성 환자의 치아보철을 하면서 환자의 연령을 생각해서 치아 색을 어둡게 했다. 그랬더니 환자가 자기의 20대 시절의 치아처럼 아름답지 못하다면서 불만을 제기했다.
김 소장은 “노인 환자들도 이쁘고 오밀조밀하고 튀어나오지 않은 밝은 색의 치아를 원한다는 점에서 심미적인 욕구에서는 젊은 환자들과 차이가 없다는 점을 깨닫게 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비전스터디그룹, 도움 많이 돼
지난 1996년 3월 창립한 비전스터디그룹은 현재 대한치과기공학회 회장인 이규선 교수를 포함, 12명의 회원들이 함께 연구하는 모임이다.
회원들은 매월 세미나를 하면서 교정부터 시작해서, 보철, 부분틀니, 심미보철에 이르기까지 많은 연구를 함께 해왔다.
김 소장은 “스터디그룹에서 많은 주제발표를 하면서 함께 기술의 발전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20여 년 전에는 메탈 포세린이 발전한 반면 자켓 크라운은 발달해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캐드캠, 지르코니아 등 대체품목도 많이 나와 있다.
김 소장은 5년 이후에는 메탈과 지르코니아의 비율이 5대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소장은 “강남 지역에서는 지금 물량의 삼분의 일 정도가 올 세라믹이며 심미보철이 우세한 편”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의사들과 기공사들이 지르코니아를 보는 시각은 다르다”며 기공사들은 지르코니아를 심미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덴탈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