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악동뼈이식 수술,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1999년 10월에 상악동뼈이식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임플란트를 매식하면서 측벽의 골창을 통해 상악동에 뼈를 이식하고 위축된 치조골 쪽에도 고아텍스 막을 이용한 GBR을 동시에 한, 다소 복잡한 수술이었습니다.” 
이 수술은 기대와는 다르게 심한 발적과 부종, 농의 배출, 이식재 제거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적인 실패를 기록하게 됐고 이로 인해 신출 구강외과 의사의 소수술에 대한 진료자세를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그 첫 수술이 계기가 돼서 상악구치부위 임플란트 치료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그런 이후에도 상악동뼈이식 수술에서 몇 차례의 완전한 실패를 경험했으므로 상악동뼈이식 수술은 매우 엄격한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잔존치조골 최소인 곳에 자가골 집중 배치
이창선 원장의 상악동뼈이식 수술은 기구와 방법에서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인다. 측벽을 통해 상악동에 접근해서 상악동막을 거상하되 상악동의 내측벽이 육안으로 확인될 때까지 충분하게 한다. 형성된 공간에는 다공성의 HA입자골 위주로 채워주고, 자가골은 동측 상악돌기에서 필요한 만큼 채취해서 사용하되 잔존치조골이 최소인 곳에 자가골을 집중 배치한다.  상악동막이 손상됐을 때에만 차폐막으로 흡수성 막을 사용하되 막의 손상된 부위와 외측 골창을 동시에 차폐시켜주는 식으로 막을 사용하며, 막 손상이 없는 통상적인 경우에는 골창 형성 시에 채취된 피질골판을 원위치 시켜 골창을 폐쇄한다.
이 원장은 이와 같이 평범한 방법을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하고자 하면서 10년 정도 시술해 왔다.
“기구나 기술적으로 상악동뼈이식 수술은 다양한 방향으로 진보를 거듭해서 안전성과 편리성이 높아졌으며 골이식재에서도 실험적으로, 임상적으로 많은 부분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진보와 합의의 결과는 결국 수술의 횟수를 줄이고 치료기간을 단축하며, 안정적인 치료결과를 도출하고, 수술의 불편함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안전과 편안함에 초점을 둔 다양한 기구들이 개발돼 많은 임상가들이 상악동 수술에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고, 자가골을 채취해야 하는 스트레스 없이 인공뼈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많은 증거들을 밑바탕으로 환자들 입장에서도 훨씬 편하게 수술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스탭들에게 멸균에 대한 교육을 철저하게 하고 이식재 등의 재료는 아낌없이 사용하는데, 이는 환자들에게 노출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분명 결과를 좋게 해 주고 시술자가 수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본적인 요소라고 이창선 원장은 생각한다.
“극소량의 치조골에 임플란트와 뼈이식을 함께 해서 수술의 횟수를 줄여주는 것도 좋겠지만 저는 4~5mm 정도의 골량을 기준으로 동시매식을 결정합니다.”
그 이하에서도 초기고정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개원의로서 우리병원은 이렇게 한다라는 치료일정과 치료결과를 일정하게 제시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시매식의 적용범위를 엄격하게 결정한다는 것이다. 

치조골 결손 수복이 향후 진료 방향
이 원장은 바쁘더라도 시술한 환자들은 별도의 전자 챠트로 작성, 관리한다. 임플란트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일이다.
“개원의로서 학계에 참여하는 것은 결국 임상연구를 통해서 인데 변화속도를 따라가기에 급한 실정에서 진료기록을 정리해서 어떤 결과를 발표하고 다시 저의 시술방법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신 대가들의 연구결과를 틈틈이 찾아서 읽고 있으며, 매달 구강외과 선배님들과 함께 문헌고찰과 더불어 증례토론을 하면서 그런 아쉬운 부분을 메워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습과 교류를 통해 욕심을 내고 있는 향후 진료방향은 ‘전반적인 치조골 결손의 수복에 관한 것’이라고 이 원장은 밝히면서 이는 구강외과를 전공한 임상의로서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고, 상악동뼈이식 수술에 비해서 심각한 치조골 결손은 아직 해결돼야 하는 문제점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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