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국 301개 업체서 919부스 전시…자발적 해외참관인 증가로 ‘국제화’ 가속

시덱스 개막식 테이프 컷팅 모습과 전시장 풍경
시덱스 2013 행사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예년보다 시기가 빠르고, 어린이 날이 겹쳤으나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오히려 참가자는 지난해보다 1천5백명이 늘었다는 게 조직위원회의 설명.
전시회는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했다. 전세계 23개국 301개 업체서 919부스를 참여했다. 세계 8대 전시회로 성장한 시덱스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해외바이어 등 외국인 참관객도 크게 늘었다. 중국 등 중화권 참여자들의 참여율이 유독 높았다. 특히 3일(금요일) 전시회에는 외국인 참관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시덱스의 ‘국제화’가 여실히 증명된 대회였다.
전시참여 업체들의 준비도 괄목상대했다. 시덱스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는 관행은 어느덧 문화로 자리 잡았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초청인사가 아닌 해외바이어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명실상부 국제전시회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프로세스가 구축된 것이다.

시덱스는 학술대회를 병행하는 독특한 방식의 전시회다. 소위 ‘한국형 국제전시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도 51개 강연의 짜임새가 돋보였다. 토요일 오전부터 등록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외국 치과의사들을 위해선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됐다. 그만큼 동남아 등 해외 치과의사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는 반증이다.
5일 열린 포스터 경연도 한층 성숙해진 양상이었다. 우선 57점의 포스터가 경연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양적 팽창 못지않게 임상내용 역시 ‘고퀄리티’였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스마트폰 어플도 업그레이드 됐다. 국제대회에 맞게 영문 어플도 선보였다. 어플을 통해 참가자들이 등록여부는 물론, 프로그램과 강연장 위치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시 참여업체들의 부스위치, 전시품목, 이벤트도 확인이 가능해 활용도가 크게 높았다.
한편 행사 첫 날인 3일 개최된 ‘서울나이트’ 행사는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중심축도 국내 치과의사에서 전시업체 및 해외 바이어쪽으로 이동시켰다. 이날 전야제서는 신영순 초대 대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해 그 의미를 더욱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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