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국 919부스로 역대 최대규모…주요 학술강연엔 동시통역도 제공

▲ 지난 1일 공식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성공적인 시덱스 개최를 다짐한 조직위원회 기념촬영 모습<아랫줄 중앙이 권태호 조직위원장>
시덱스가 올해로 열돌을 맞았다. 쌓인 연륜만큼 올 시덱스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전시회 규모부터 전대와는 다르다. 23개국서 301개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확정된 전시 부스만도 919개.

등록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1차 사전등록자는 5,700여명에 달한다. 시덱스 조직위원회는 사전등록 기간을 12일까지 연장했다. 이 기간에도 많게는 수천명이 추가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태호 조직위원장은 “시덱스는 이미 동북아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로 성장했다”며 “지금부터는 국제화에 더욱 매진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제화로의 도약을 위해선 시덱스 조직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 행사가 끝난 후 조직개편 검토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술대회도 개원의 눈높이에 맞췄다. 개원가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4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자연치아 아끼기’ 심포지엄은 올해도 이어졌다. 근관, 치주치료에 필요한 심층적인 커리큘럼이 마련됐다.

또한 디지털 덴트스트리 시대에 맞는 강연도 눈에 띈다. 시연을 곁들인 강연과 모바일 어플을 활용한 상담법 등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한 강연이 돋보인다. 여기에 보험적용이 시작된 총의치 강좌도 중요한 테마로 자리잡았다. 특히 총의치 강연은 틀니제작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관리 및 환자불만 해결에 주안점을 뒀다.

올 시덱스는 공교롭게 어린이날과 겹쳤다. 이를 감안해 가족 나들이로 대체해도 손색 없을만큼 세심히 준비된 시덱스는 더욱 풍성해 졌다.
먼저 대회기간 동안 유아놀이존이 운영된다. 또한 행사가 열리는 코엑스 인근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연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할인혜택 협약을 맺었다. 5월 5일은 ‘Kids Day’로 정하고 당일 오후 1시부터는 어린이 장기자랑과 어린이걸그룹 공연이 펼쳐진다.

조직위는 국내 치과산업 발전을 위해 해외바이어 호텔숙박비 지원도 약속했다. 또 해외통역 역시 조직위 지정업체를 이용하면 용역비 50%가 지원된다. 다만 숙박 및 통역지원은 4월 19일까지 신청해야만 한다.
박상현 사무총장은 “시덱스 모토에는 학술대회도 중요하지만 국내 치과산업 발전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며 “규모가 커진 만큼 국내 치과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올 시덱스에도 보수교육 점수 4점이 인정된다. 나아가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치과위생사 보수교육 점수 2점도 함께 부여된다. 이로 인해 치과의사, 스탭 동시참가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미가입 치과의사들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등록비 차별화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미가입회원도 사전등록은 40만원, 현장등록은 60만원으로 차등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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