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진열로는 어필 힘들어…치과스탭 마인드 따라 판매에 영향

최근 자신에게 맞는 구강용품에 대한 환자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 때문에 판매로 이어지지 못하고 장식용으로 전락, 치과 내에서 형식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구강용품샵에 새로운 인식이 요구되고 있다.

A 치과의사는 최근 자신의 구강상태에 맞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 알려달라고 요청하는 환자들이 늘어, 구강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증가한 것을 실감하고 있다. 치과에 구강용품을 배치해 두고 있긴 하지만 치과 내 인테리어 공간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내원한 환자가 진료 후 자신의 치아 상태에 맞는 칫솔을 구입하고 싶다고 요청해 당황스러웠다”며 “치과에 어떤 제품이 구비돼 있는지, 구비돼 있던 제품 중에도 어떤 특징이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품을 제대로 추천해 줄 수가 없었다” 고 답했다.

대부분의 개원가에서는 아예 존재하지 않거나 치과 내 구강용품 샵을 제대로 운영하고 있지 않은 상태. 때문에 정말 치과용품샵이 활성화된 치과가 있는지, 그 방법은 무엇인지 대한 궁금증이 크다.
드물지만 미소를만드는치과(원장 박창진)처럼 분명 치과 내 구강용품샵이 활성화 된 곳이 있다. 박창진 원장의 경우, 구강용품샵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 제품의 순환이 잘되는 편이다.  부가이익을 창출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수익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교정환자에게 제공되는 구강용품의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만큼의 수익은 발생한다.

박 원장은 “제품의 구입을 강제로 권하는 것이 아니라 ‘마모제가 있는 치약은 안된다’, ‘모가 둥근 것이 좋다’ 등 치아 상태별로 써야할 것을 알려주는 편”이라며 “구강 사진을 보면서 상담하고, 칫솔질을 해보면서 잇몸이 좋아진 걸 스스로 느끼게 되면 권하지 않더라도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구입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강건강에 대한 상담을 통해 치과의사로서 진정 환자들의 치아를 걱정하는 것이 그가 제시하는 노하우이다.

물론 구강용품샵 활성화에는 치과스탭의 역할도 중요하다. 직접 판매, 운영하기 때문에 그들의 마인드가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구강용품샵을 담당하고 있는 한 치과위생사는 “원장님과 진료상담을 진행한 후 환자들에게 알맞은 제품과 사용법을 제시하는 것이 업무 중 하나”라며 “이를 위해 제품의 기능이나 디자인을 미리 체크하고 사용해본다”고 귀띔했다. 그래야 제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설명해 환자들의 구강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자신에게 맞는 구강용품을 구입하고 싶은 환자들의 니즈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로 인해 구강용품샵 활성화 방안을 찾는 치과들의 움직임도 이어질 전망이다. 구강상담을 통해 환자와 함께 구강건강을 도모하는 것이 활성화 방안. 환자의 신뢰를 얻고 진료의 만족도를 높이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도 손색이 없어, 이를 방치 중인 개원가에서도 새롭게 시도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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