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민 회장 기자간담회 갖고 현안문제 입장 밝혀

신설과목 명칭 ‘임플란트 전문의’검토해볼 만
시덱스, 미가입회원 등록비 차등화 유지 방침

서울시치과의사회 정철민 회장이 지난 달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치과계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은 최근 큰 논란을 빚었던 전문의제와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비교적 솔직하게 피력했다. 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기한 연기’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의원총회 결정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신설과목 명칭에 대해서는 ‘임플란트 전문의’라는 다소 파격적인 ‘타이틀’을 제시했다.

-신설과목 명칭과 관련 새로운 제안을 했는데
“통합임상전문의라는 명칭은 적절하지 않다. 현실적인 명칭부여가 필요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임플란트전문의, 가정치의전문의 중 각자가 선택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이다”

-임플란트는 정식 수련과목이 아닌데
“일정시간 교육이수로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교육시간은 논란이 클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다. 다만 임플란트전문의는 반드시 지도교수가 배정되는 게 옳다”

-자칫 개원가와 공직지부 갈등으로 비쳐질 수 있는데
“입장이 다를 수는 있다. 서치는 소수단체의 입장도 모두 듣겠다. 특히 비수련 젊은 치과의사 얘기를 적극 청취하겠다. 공직지부에 의견개진도 하겠다. 우선 소수정예가 가능한지 묻겠다. 공직지부에 분명한 답변을 요구하겠다. 그 결과는 언론에 공개할 방침이다. 다만 전속지도전문의 자격은 연장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입장도 내비쳤다. 정 회장은 다수의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대의원총회에서 결정한다면 직선제도 “못할 게 없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반면 서치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다.

-치협 선거제도는 어떻게 개선되는 게 좋다고 보는가
“서치 집행부는 어떠한 방향을 정해놓고 진행하는 것에 반대한다. 집행부에서 선거제도 개선안을 따로 내놓지는 않겠다”

-다수의 회원이 원하는 제도는 어떻게 체크할 건가
“구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 다만 회원 설문조사 방식은 응답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서치 선거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대두되는데
“대의원들이 개선안을 제출하면 검토할 것이다. 선거제도 개선은 집행부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 대의원총회 의결사항이므로 대의원들의 의견이 중요하다. 집행부는 대의원총회 결정을 존중하겠다”

-일부에서는 바이스제도(현행 3인)의 개선을 요구하는데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바이스 3인이 필요하다고 본다. 제대로 된 바이스를 구하지 못한다는 것은 준비가 덜 된 후보다”

-3인의 바이스제도가 경선을 가로막는다는 시각도 있다
“언급했듯이 바이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준비가 덜 된 탓이다. 시간을 갖고 준비하면 가능한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바이스제도를 없애거나 줄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철민 회장은 시덱스에 대한 밑그림도 제시했다. 올 시덱스의 대주제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지난해 행사의 격을 유지하는 가운데 연자와 연제 이미 모두 결정된 상태다. 다만 5월 행사기간에 어린이날이 겹친 점을 감안, 5월5일은 ‘키즈데이’ 행사로 치를 계획이다.

-올 시덱스의 가장 큰 특징은
“ADA(미국치과의사협회) 소속 한인 치과의사들이 시덱스에 참여하면 미국 보수교육 점수를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 미국 보수교육 점수가 인정되면 많은 한인 치과의사들이 참석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미가입회원의 등록비 차등은 올해도 이어지나
“아직 구체적인 등록비 차등금액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미가입 회원들에게 등록비를 차등 적용하겠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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