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투자성향을 아는 것은 투자를 하기 전에 반드시 점검을 해봐야 하는 중요한 사항인데 안타깝게도 자본시장법이 도입되고 나서야 비로소 금융사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뒤늦게 제도적으로 활용을 하고 있다.

투자성향 분석의 함정
투자자들은 기계가 아닌 까닭에 환경에 지배를 받고, 때로는 감정적인 요인에 의해서 본인 의도와는 다른 선택을 할 때가 있다. 단적으로 호의적인 미모의 여성이 설문에 답을 물을 때 남성의 경우에는 의외로 적극적인 의사표시로 과장된 결과를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주말에 골프를 치러 간다면 어떤 요인을 가장 고려하여 결정을 하나요?’하는 물음에 자신의 품격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에 그린피와 같은 가격요소가 심적으로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대면 설문에 의외로 골프장 부대 서비스와 같은 비가격적인 요소가 이용에 중요하다는 응답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투자자들은 이와 같이 좋은 분위기에 편승하여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좋은 정보만 듣고 보게 되면서, 쉽게 쉽게 투자자 성향 분석에 답을 하지만, 투자자는 항상 기대하는 수익만큼 리스크도 존재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인지하고 설문에 응할 필요가 있다.

투자성향 분석은 독감예방주사
투자자들의 투자성향분석은 과거의 잘못된 과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일종의 독감주사.
특히 자본시장법의 표준투자 준칙제도는 투자자들의 예방주사에 훌륭한 백신역할을 한다. 이 제도는 고열에 시달리거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투자자가 예방주사까지 맞지 않은 상태라면 더욱 유용하게 사용된다.
아픈 투자자에게 독감주사를 놔주면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기를 충분히 인지시키고, 이에 대해 이해를 돕는다. ‘건강확인서’라고 보면 좋을 듯 하다.

성격에 따른 투자유형
개인별로 투자유형을 분류하여 적합한 상품을 선정하고 성향에 맞추어 판매하는 데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점이 존재하게 된다.
예를 들어 현재 자본시장법에 의하면 투자자 본인이 안정추구형일 때 투자 형태의 상품은 극도록 제한적이기 때문에 금융판매현장에서 적극적인 투자형으로 자신의 투자성향을 상향 이동시키는 데 있어 현실의 벽에 가로막힌다.

투자자 개인별 성향을 다 파악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성격을 진단해 투자유형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다음 투자유형을 통해 자신의 성격을 체크해 보도록 하자.

-안정형, 안정추구형
눈으로 본 것이 아닌 이상 잘 믿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의견보다는 내 생각이 더 중요하다.
특히 주변에서 친한 친구나 형제가 안전한 투자가 있다고 귀띔을 주어도 쉽게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노동의 값진 결과가 반드시 따라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안정형의 사람들은 투자수익이 악화되어 원금손실이 발생하게 되면 큰 충격을 받는다. 특히 50대 이상의 투자자들은 절대로 큰 수익을 기대하고 비적합 금융상품을 선택해 확인서를 쓰고 투자하는데 주의해야 한다.

-위험 중립형
투자는 타이밍이라는 사실에 공감하고 투자는 주식이 제일 적당하다는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을 갖고 있다. 종종 의외로 단기투자를 과감하게 결정하기도 한다. 주변에서는 ‘귀가 얇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투자 손실이 발생해도 구체적으로 얼마가 났는지 정확하게 따지기 보다는 쉽게 잊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때때로 주식을 살 때 바닥에서 최소한 10~20% 상승한 후에 주식을 매입하는 조심스럽고 보수적인 면을 보이기도 한다.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자유로움을 즐기고 임기응변이 강하며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평을 듣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이다. 시간이 돈이라는 개념을 확실하게 갖고 있고 실패 속에서도 투자를 배우기도 하며 각종 선물투자나 6개월 이내의 단기전 승부에 관심이 많다. 자신만의 독특한 투자철학을 강하게 갖고 있어서 변동하는 숫자에도 강한 면모를 지닌다. 또한 결과는 항상 달라질 수 있다는 유연성도 갖고 있어, 손실이 날 때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모든 투자 유형 설문지에 담아 있는 진실과 함정

 
1)질문서에 제일 먼저 나오는 투자자의 나이와 투자 기간의 진실
나이가 젊을수록 위험을 수용하는 폭이 넓고 일시적으로 손실이 발생되더라도 만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 가능 기간은 나이와 비례하여 투자기간이 길으면 길수록 가격 변동 요인이 적어 위험 요인이 줄어 들고 안정적인 투자가 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고객의 투자 가능기간을 묻는 것은 쉽게 말해 고객의 지수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2)고객의 투자 성향과 가장 가까운 금융 투자 상품과 지식 수준의 진실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위험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지를 물어 보는 질문이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6개월 이내로 단기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부적당한 상품이 될 수 있다. 60% 대박은 60%의 손실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좋을 것이다.
투자자의 지식 수준은 주관적인 판단을 하기가 가장 어려운 질문이지만 경제신문에 나온 기사를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다면 높은 지식 수준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단 자신의 지식에 대한 지나친 확신이나 금융지식에 대한 과대 평가를 경계해야 한다.

3)투자자금의 비중 수입원과 투자 원금의 손실 수준이 나타내는 진실
자금이 많으면 많을수록 위험에 대한 흡수력이 높아 극단적으로 전부 손실이 되더라도 투자자의 경제 생활에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흡수력을 물어 보는 질문이다. 아울러 유동성에 대한 대처와 현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진단해 보는 질문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투자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현재의 경제상황은 글로벌 전체가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너무나 많은 상황의 변수가 존재하고,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은 불확실성 시대라 한다.
지금 투자자들에게는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는 치밀함이 필요하다. 혼자만의 빠른 결정,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주변에 자신에 생각을 자문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많이 두고, 장기 투자도 투자의 또 하나의 패턴이 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장기 분산 투자하는 리스크 관리가 제일 우선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