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네트워크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원인

채용하면 다시 이직 … 지점별 충원하기도
기하급수적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네트워크 치과 역시 스탭들 구인난을 피해갈 수 없는 모양이다. 네트워크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스탭 채용을 힘들어 하고 있는 눈치다. 특히 네트워크 지점을 늘릴 때마다 최소 4~5명의 스탭들을 충원해야하고, 설상 채용됐다고 하더라도 시스템이 자리잡히지 않으면 스탭들의 이직을 부추길 뿐, 또 다시 스탭을 찾아나서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치과위생사협회의 구인구직 게시판을 살펴보면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5월 17일자로 게재된 구인구직 게시물은 총 224개. 그 중 반 정도가 특정 네트워크 치과에서 올린 게시물이다. 워낙 지점 수가 많다보니 이러한 중복 게시물은 하루가 멀다하고 비슷한 내용으로 다시 게재된다.
게시물을 보면 네트워크 치과 취업을 준비하는 치과위생사들의 구미를 당기는 말들이 대부분이다.
눈에 띄는 점은 게시물 하나에 23개의 지점명을 적어두었고, 거기에 더해 신규 오픈하는 11개 지점까지 덧붙여 게시해 두었다. 근무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른 네트워크도 실정은 마찬가지다. 일하기 편한 근무환경 제시, 인센티브 등을 제공한다는 글귀에도 여전히 스탭 채용에 힘들어하고 있다.
네트워크 치과의 특징상 일반 개원가에 비해 스탭들 교육 시스템은 체계화 돼 있는 편이다. 치과 시스템 역시 안정적인 편이라 스탭이 이직한다고 해서 경영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네트워크 치과의 강점이 부분이다. 하지만 애초 스탭들을 채용하는 단계에 있어서 만큼은 일반 개원가와 비슷한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현재 스탭 채용에 나선 A 네트워크 치과는 치과위생사협회 구인구직 게시판에는 정보를 게재하지 않았다. 다만 네트워크네 홈페에지에만 팝업창을 띄어 스탭 채용을 알렸다. 그럼에도 많은 스탭들이 채용에 관심을 가졌고, 좋은 인재를 뽑을 수 있었다. 치과위생사협회 게시판에 등록하지 않은 이유는 “네트워크 치과에 대한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저수가 네트워크 등이 출현하면서 스탭들을 대거 채용하면서 생기는 네트워크 치과의 환경이나 오해 등이 마치 대부분의 네트워크 치과의 채용과 결부해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B 네트워크 치

과는 치과 홈페이지와 치과위생사협회 홈페이지 모두 게재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력서를 넣었고, 면접을 진행했다.
네트워크마다 차별성이 있음에도 불구, 대부분의 면접에서 타 네트워크 치과와 관련한 사항을 오히려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스탭들이 줄을 서서 들어가고 싶어하는 네트워크 치과들도 많다. 교육이 체계화 돼 있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스탭 간 사이가 돈독한 곳, 좋은 복지가 지원되는 곳 등 한 가지라도 특화된 곳은 스탭들의 이직이 많이 않다. 또한 많은 스탭들이 그 네트워크를 선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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