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르덴탈랩 장한일 소장

활짝 트인 푸른 하늘과 산과 들, 물과 꽃을 거느리고 있는 자연에 기대어 살아가노라면 이 우주 대자연이 하나의 커다란 생명체로 느껴질 때가 있다.
숲속에 들어가면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자작나무 등이 빽빽이 들어차 있고 그 사이로 은빛 날개를 파닥이며 숲에서 숲으로 오가는 멧새로시와 달빛에 찔려 하나로 흔들거리는 나무들. 신이 창조한 위대한 연주자는 바람이었고, 동물친구들의 합창과 나무악기들이 바람에 따라 숲속의 음악회를 멋지게 펼쳐간다.


소슬바람이 불면 나무는 플루트가 되고 센 바람이 불면 나무는 바이올린이 된다. 자연과 인간의 상관관계를 가만히 살펴보면 자연은 태양광선의 영향을 받아 엽록소의 세포에 작용하여 산소를 방출하여 인간의 고귀한 생명을 유지시키고, 인간은 그 대가로 지구와 자연을 다스리는 걸 볼 때 우주와 인간의 조화에 곁들여 개인의 존재이유도 새로워질 수 있다.
인체도 의학에서는 우주의 축소판이라 한다.


인간의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을 닮은 것이고 발이 모난 것은 땅을 닮은 것이다. 그리고 지구에 사시사철과 동서남북이 있듯이 인간에게는 두 다리와 두 팔 사지가 있고, 하늘에 오행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오장 즉 폐, 심장, 비장, 간장, 신장이 있으며 이외 육부, 구규, 관절, 혈 등이 우주를 닮았다고 한다.
이렇게 모두가 제자리에 조화를 이루고 살다가 어느 날 지구와 자연도 변고가 나고 인체도 병이 날 때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각 분야의 전문가를 동원하여 고치고 복원시켜야 할 것이다.


오묘하고 신비한 인체 중에 일차적으로 먹는 즐거움과 저작 기능으로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28개의 치아도 각각 자기 위치를 철저히 지키면서 조화롭게 저작기능, 심미기능, 발음기능 등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치아의 고마움과 소중함은 충치를 앓아 고통을 받든가, 부실한 치아로 식생활을 제대로 못해 위장 장애를 일으킬 때 비로소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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