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딱 한 문장! Dental English

대기실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옵니다. 인사동이나 명동에서나 보던 금발의 파란 눈. 외국인이 우리 치과 문 안에 들어섰습니다. 3초 동안은 잘생긴 얼굴을 보고 기뻤지만, 곧 ‘무슨 말을 해야 하지? 어떡해…’ 이런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애써 태연한 척 그를 향해 최대한 상냥하고 친절한 미소를 띠며 인사를 해봅니다.


“Good morning.”
그러나 그의 표정은 ‘good’ 하지 않습니다. 뭔가 불편해 보이는 굳은 얼굴로 무언가 말을 합니다.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도 없고 또 물어볼 수도 없어 답답하기만 한 3년차 코디네이터 진이씨. 이때 진이에게 꼭 필요한 한마디는 바로,

“What’s troubling you?”
외국인을 처음 대할 때 여러분의 모습은 어떨까요? 아마도 진이씨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수백, 수천 명의 고객을 대하던 프로페셔널한 치과직원이 외국인 신환을 맞이할 때 당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언어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그들도 치아에 문제가 생겨 치과에 온 환자임을 잠시 잊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때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학창시절 신규고객이 내원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한다고 배우셨나요? “증공소의대”, 곧 증상, 공포, 소개, 의료보험, 대기시간 이 떠오르신다면 당신은 제대로 배운 것입니다. 그 중 첫 번째가 증상, 즉 C.C(Chief Complaint)입니다.
환자가 치과에 와서 제일 먼저 말하고 싶고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바로 ‘증상’입니다. 내국인 환자에게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을 똑같이 외국인 환자에게도 적용하면 됩니다.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나요?”

▶유사표현
- What’s your trouble?
- What seems to be the 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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