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외국인 전문 코디네이터 118명 배출

개원가를 찾는 외국인환자가 늘면서 스탭들이 영어 배우기에 한창이다. 스탭 스스로의 열정도 있지만 정부도 외국인환자를 대하는 전문인력 배출에 힘쓰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이상용)의 교육이 큰 예다. 복지부와 인력개발원은 외국인환자의 언어적인 어려움 해소 등 외국인 친화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글로벌헬스케어 전문인력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지난 16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118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다문화가정 출신 코디네이터 양성
이번 배출되는 전문인력은 작년에 이어 의료통역사와 병원국제마케팅전문가가 각각 54명, 39명, 그리고 올해 처음 실시한 다문화가정 출신의 외국의료인 진료코디네이터 25명이다. 특히 의료통역사의 경우, 실습을 포함한 총 200시간/6개월 과정을 통해 의료통역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을 습득했으며, 영어(21명), 중국어(11명), 일본어(11명), 러시아어(7명), 아랍어(4명) 등 5개 언어영역 총 54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이중에는 의료인(22명)과 전문통역사(13명) 등이 포함돼 교육 후 바로 현장에서 외국인 환자들이 겪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어, 베트남어 전문 코디도 배출

올해 처음 개설된 외국의료인 진료코디네이터는 국내에서 언어양성이 쉽지 않은 몽골어, 베트남어, 중국어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도입된 것으로, 전문 의료지식이 있는 다문화 가정 출신의 의료인(의사, 치과의사, 약사 등)을 선정해 총 100시간/3개월 과정을 통해 몽골어 15명, 베트남어 1명, 중국어 9명 등 총 25명이 배출됐다.

이들 외국의료인 진료코디네이터는 대상국가 의료문화 및 언어에 능통해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뿐만 아니라 다문화사회 통합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정에 의무봉사규정도 포함
의료통역사 및 외국의료인 진료코디네이터는 교육과정 중 의무봉사규정(수료후 1년이내 각 30시간, 50시간)을 두고 있는데,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동 의무봉사규정이 교육생들에게는 실제 의료현장을 경험할 뿐 아니라, 전문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 및 유치업체에서는 무료로 활용이 가능하여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료통역사가 필요로 하는 의료기관 및 유치기관에서는 의료통역사 홈페이지(www.miko.or.kr) 인재마당을 통해 의무봉사 대상 통역사 또는 진료코디네이터와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39명이 배출된 병원국제마케팅 전문가 과정은 총 200시간/5개월 과정으로, 지자체·의료기관·유치업체·호텔 등 유관기관 종사자들이 참여하여 상품개발, 시장분석, 마케팅 전략 등 실제 프로젝트 개발을 수행하였는데, 앞으로 국내 의료서비스를 해외 글로벌헬스케어 고객들과 전략적으로 연계시키는 핵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향후 해외로 취업을 계획하고 있거나, 병원 내에서 업무역량을 넓히기 위해서는 언어는 물론 전문적인 서비스까지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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