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FDI 서울총회 유치의 숨은 공로자 박선욱 원장

FDI 총회 유치는 국내 치과계 입장에서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버금가는 큰 행사. 박선욱 FDI 유치위원은 그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여전히 떠올리고 있다. 대한민국, 홍콩, 태국의 세 나라가 경합을 벌이며 최종 결정이 나기까지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박 위원은 유치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크게 두 가지 조건을 꼽았다.
“첫 번째는 이수구 협회장님을 포함한 유치위원장 및 유치위원들의 적극적인 추진력과 노력이고, 두 번째는 그 노력을 안 IDM이라는 세계적인 치과상공인협회가 우리 대한민국의 손을 들어준 것이죠”
많은 치과의사들이 그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잘 모르고 우리나라의 치과의사 수가 많아서 당연히 우리나라가 선정될 줄 알고 있는 것은 큰 오산이라고 전하며, 비화를 전했다. 당시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위해 처음부터 발표 당시까지 생생한 순간을 경험한 그는 “다른 두 나라도 프리젠테이션 준비를 매우 잘 한 겁니다. 게다가 유치 경쟁국이었던 홍콩의 경우 현 FDI 재무이사가 자국출신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긴장을 할 만도 했죠”라며, “3개 국가에서 프리젠테이션을 마치고 발표를 기다리던 그 시간이 매우 길게 느껴졌어요”
실제로 보통 한 시간여의 시간이 지나면 나오던 결과 발표가 그 날따라 회의가 길어져 늦게 발표가 됐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한 유치위원이 함께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이수구 협회장님께 선거 당시와 지금 중 언제가 더 떨리느냐고 했더니 결과를 기다리는 지금이 더 떨린다고 하시더라고요”라며, “5년 가량 빼놓지 않고, FDI를 다녀와서 느꼈던 거지만 우리나라도 꼭 유치를 했었으면 싶었어요. 세계 각지에서 몰려들 치과의사들로 국내 치과계가 발전할 수 있고, 경제적 효과 또한 클 수밖에 없거든요”
FDI 위원 선출에서 꽤 선전했음에도 7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떨어지는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결과가 우리나라의 손을 들어준 지금, 철저한 준비와 다각도의 노력으로 2013년 FDI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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