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글러브 착용은 개원가마다 달라

치과 내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감염관리다. 이미 매체 등을 통해 치과위생에 대해 접한 환자들 역시 치료를 받으면서도 치과 위생환경에 대해 꼼꼼히 인지, 체크하고 있기에, 개원가에서는 더욱 신경 쓰고 있다.

특히 신종플루 등의 여파로 구비해 놓았던 멸균기나 소독기 등의 장비까지 재정비 하고, 핸드피스 등 환자들 신체에 직접 닿는 기구들 등 치과 위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바이러스에 항상 노출된 진료실

치과 진료실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비롯한 광범위한 종류의 병원성 미생물에 항상 노출돼 있고, 치과 진료실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기구는 인체조직을 뚫고 들어가는 날카로운 형태로 돼 있기 때문에 구강 내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게 일어난다. 혈액이나 혈액이 섞인 타액에 접촉하거나 날카로운 치과기구 및 장비 등에 의한 상처를 통해 감염이 가능하고 또 환자의 여러 분비물로 인해 실내가 오염돼 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또한 치과 진료실은 환자의 출입이 빈번하고 환자와 치과 종사자 간의 대화와 진료로 인한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교차 감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감염관리 실천은 비교적 ‘양호’

지난 종합학술대회 포스터(수도권 치과 병?의원 진료실 감염관리 실태-김효훈, 서은실, 정연희, 최미선, 조은별, 황윤숙)발표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238명 치과의사 12면, 치과위생사 184명은 중 과반수 이상이 감염관리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단 간호조무사는 과반수 이상이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본인이 종사하고 있는 치과내에서의 감염관리 실천에 대해서는 62.9%가 (매우)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30%의 응답자는 보통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진료진의 손 세척과 개인방호 마스크 착용은 98%가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감염관리를 위한 진료진의 개인방호 글러브 착용은 84.6%가, 보안경은 60.8%가 착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글러브 교환 횟수는 매 환자마다 교환한다가 가장 많았으며, 7.1%는 오전과 오후에 나눠서 교환한다고 답했다. 보안경은 스켈링시, 핸드피스 사용시, 감염환자 진료시에 착용한다고 답했다.

치과 시술에서 감염관리의 중요성은 최근에 들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매스컴의 발달로 인해 일반인들의 감염관리에 대한 관심이 따라 높아진 이유가 크다. 개원가 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치과 진료에 있어 지켜야 할 지침 등을 잘 따르고, 장비에 대한 위생관리를 더 철저히 한다면 더운 여름, 진료실이 감염으로부터 더 멀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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