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부터 실사 등 보험 이해에 초점 맞춰져

2010년도 상반기 세미나 경향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그동안 강세를 나타냈던 임플란트와 보철, 교정, 치주 등 인기있는 임상과목을 주제로 한 세미나 경향에 치과보험과 관련된 보험 세미나가 한축을 담당한 것.
특히 올 초 정부에서 Ni-Ti 파일 등 치과재료의 급여화, 그리고 개원가 세무 및 보험급여 실사 등 고소득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한다는 조치를 진행한 것에 대한 개원가의 반응을 그대로 대변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보험학회가 창립되면서 본격적인 치과보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고, 소규모로 진행되던 보험 관련 세미나도 활기를 얻고 꾸준히 열리는 등 안팎으로도 큰 호응이 뒤따랐기에 가능했다.

제대로 알고 청구하기
그동안 치과관련 보험은 대부분 스탭 위주로 진행돼왔다.
치과를 내원하는 환자의 챠트를 관리하고, 치료비용을 청구하고, 치료항목 별 수가를 컴퓨터에 입력하는 업무를 진행했기 때문.
또한 보험 관련 세미나도 스탭을 대상으로 진행돼 실질적으로 치과의사가 보험 관련 세미나에 참가하거나 관심이 적었던 것도 한 요인이었다.
하지만 올해 치과보험 관련 세미나의 경향은 치과의사를 메인으로, 치과위생사는 보조자 역할로 분할해 역할에 맞는 보험관련 정보와 청구, 실사 시 대처 방안 등을 제시하는데 포커스를 맞춰 진행됐다.
보험 청구와 관련된 주요 업무는 치과위생사가 대부분 처리하지만 우선은 치과의사도 보험적용 항목은 무엇인지, 청구는 제대로 됐는지, 문제 발생 시 보험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지 등 소위 ‘치과보험을 파악해 제대로 청구하자’는 목적을 뚜렷하게 제시했다.
지난 5월 29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열린 대한치과보험학회 춘계 학술집담회는 올해 개원가에 분 치과보험과 관련된 관심을 잘 반영한 결과 중 하나다.

잘못된 청구 등 핵심 제시
이날 열린 보험학회 춘계 학술집담회에서 치과의사 및 치위생사 참가자들의 관심을 끈 강연은 잘못된 이해로 인해 발생될 소지가 다분한 ‘최신 요양급여 적용기준 변경사항의 이해’  강연.
지난 1월 1일부로 Ni-Ti 파일을 비롯 Bur, Saw 등 절삭기류의 급여화가 시행되면서 개원가에서 파일 사용 후 청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삭감을 당하는 경우가 적잖게 나타나고 있고, Ni-Ti 파일은 1근관당에서 1치당 산정으로, 핸드파일은 1근관당으로 산정, 절삭기류는  ‘치료재료 급여 비급여목록표 및 급여상한금액표’에 평시된 금액을 별도 산정하는 등 변경된 청구사항을 이해하는데 포커스가 맞춰졌고, 또한 치면열구전색술의 경우 적용대상이 만 6세이상 14세 이하 소아, 치아우식이 이환되지 않은 순수 건전한 1대구치에 한해 급여화 등 실사 시 불리해지는 부분에 개원가의 관심이 높았다.

저작권자 © 덴탈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