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고 노하우 익힐 수 있어 선호

세미나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유료 세미나는 지고 무료 세미나가 뜨고 있다. 이는 서울과 지방 구분 없이 적용되는 이야기다. 특히 대학에서 가르치지 않는 임플란트 영역은 세미나 시장에서 몇 해 동안 성황을 이뤄왔지만 요즘 들어서 이마저도 회원을 모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연수회 개최 건수마저 최근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일부 치과의사는 이러한 현상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이야기 하며 보다 ‘질 높고 치과의사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세미나가 활성화 돼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지방 유료 세미나도 ‘썰렁’
강연장이 썰렁하기론 지방도 마찬가지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진료를 보는 치과의사들과는 다르게 지방의 치과의사들은 세미나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지방에서 한 번 강연이 펼쳐지면 인근 지역의 치과의사들이 대부분 신청해 강연장을 가득 채워진다.

하지만 이도 옛말이 됐다. 참석률 높은 지방 세미나도 마찬가지다. 유료로 세미나가 진행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청에서부터 머뭇거린다. 지방 세미나라고 무조건 붐비지는 않는다.

실제로 지방 2곳을 지정해 세미나를 기획한 A업체는 결국 한 곳에서 밖에 세미나를 진행해야만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유료 진행했기 때문이다. 업체들의 세미나는 유저들을 확대시키고 제품을 홍보하는데 주 목적을 두고 진행됐기 때문에, 대부분이 무료로 진행됐던 게 사실.

 하지만 최근들어 세미나의 질을 높이고 보다 심화적인 내용을 다루는 등 세미나의 내용에 깊이를 더하고 유료 세미나로 진행하자, 치과의사들의 반응은 미비했다.

사정이 다른 업체 무료 세미나
무료로 진행되는 업체 세미나는 사정이 다르다. 무료로 진행되는 점에 부담없이 신청을 하고 많은 치과의사들이 참석해 듣기 때문이다. B 임플란트 업체의 월례 무료 세미나는 늘 참석하고자 하는 치과의사들로 넘쳐난다. 매해 강연 때마다 강의실 뒤편에 보조의자를 펼치는가 하면, 이도 모자라 서서 듣는 치과의사들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무료 세미나는 주말이 아닌, 평일 저녁 4~5시간 진행되며 임플란트를 활용한 술식의 노하우나 활용팁을 제공해 주는 단발적인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된다.

접수는 되는대로 다 받고 있으며, 무료 세미나라 신청만 하고 오지 않은 치과의사들도 간혹 있으나, 대부분 부담없이 참석해 강의를 듣고 간다고 한다. 대략 인원은 4~50명 정도.
D임플란트 업체에서는 이른바 ‘세미나 불황’은 없었다.

이러한 현상에 서울 C치과 원장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표현했다. “이미 유료 세미나에 일정한 돈을 내고 배우기에는 대다수의 치과의사들이 수강을 했기 때문”이라고 표현했다. 업체에서 무료로 하는 세미나에서 어려운 케이스를 보고 듣거나, 그들의 술식 노하우를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치의들 니즈에 맞춰 변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세미나 시장은 빠른 변화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주제나 기획단계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치과의사의 니즈나 치과계 흐름에 맞춰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다. 가격에 부담없는 단기 연수회나 원데이 세미나, 매월 한 번씩 개최되는 무료세미나들이 바로 그 것.

‘기초에서 심화까지’보다는 기본기를 갖춘 치과의사들이 스스로 취약하다고 여겨지거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심도 있게 다루는 커리큘럼을 내놓은 것이다.

최근의 세미나 시장은 개원가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기획단계에서부터 주제 설정이나, 홍보 방식에도 변화를 주는 등 그 변화에 빠르게 맞춰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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