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행사 동시 개최는 어렵고…’ 서치 역할 분담 타진

▲ SEDEX 2010이 치협 종합학술대회와 정면으로 부딪히게 됐다. 일단은 조정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해결이 쉽지만은 않을 듯 싶다. 사진은 지난해 SIDEX광경

▲ 서치 최남섭 회장
3년에 한번 치루는 치협 종합학술대회와 겹치게 된 2010년 SIDEX와 관련 서울시치과의사회는 협회와 이 문제를 잘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치 최남섭 회장은 지난 9일 엠베서더 호텔 홍보각에서 가진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서치의 매년 개최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치는 이 문제에 대해 ‘협회도 아직 안한다는 말이 없고, 1년에 큰 행사를 2번 치루기도 어렵다’며 ‘가능하면 학술대회는 치협이 주관하고 기자재 전시회는 SIDEX가 대체하는 형태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치협도 서치와 잘 협의해서 결정하겠다는 이외엔 말을 아끼고 있다.

관악분원 문제는 원칙 확고
이날 간담회에서 서치는 3개월 앞으로 다가온 SIDEX 2009와 관련해서도 ‘코엑스 대서양홀과 컨벤션홀을 이용, 750부스 규모의 전시회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730부스가 이미 계약을 마친 상태이며, 잔여 부스도 곧 마감이 될 예정이라는 것. 이 가운데 해외 업체는 독일 10개업체(14부스), 중국 2개업체(2부스), 일본 1개업체(2부스) 그리고 이탈리아와 스위스 체코가 각각 1개업체(1부스) 등 모두 16개업체 21개 부스이다.


서치는 또 이슈가 되어온 서울대 치과병원 관악분원 문제와 관련, ‘개원가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영리목적의 분원 설립엔 절대 반대’라는 기존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치전원을 아예 관악으로 옮긴다면 반대할 명분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관할 국회의원, 구청장, 보건소장을 항의방문 하는 등 분원설립 저지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는 이어 미가입 회원 문제에 대해 답변하면서 ‘현재 서울지역 미가입 치과의사 수는 282명 정도이고, 이 가운데 강남구가 10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등포(26명) 송파(25명) 서초(11명)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효율 떨어지는 행사엔 돈 안쓴다’
서치는 특히 이 문제와 관련, ‘치아의 날 옥외행사를 없애고 아낀 6500여만원의 예산을 각 구회에 배정해 미가입자 가입독려 지원금으로 활용함으로써 가시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이밖에 보수교육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미가입자 보수교육을 1점당 10만원씩 유료화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회원들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서치는 ‘중앙정부-서울시-강남구가 진행 중인 외국인 환자 유치활동을 서치 전체 회원이 이익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할 계획’이라며 현재 6개월 예정으로 매일 진행 중인 교통방송을 통한 대국민 구강건강 홍보방송도 효과를 살펴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남섭 회장은 현재 치과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 만큼 개원가의 사정이 좋지 않다며 이럴 때 일수록 보수교육도 보험청구 교육 등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테마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치 간담회는 최남섭 회장을 비롯 정철민 부회장과 조대희 부회장, 권태호 부회장, 강현구 총무이사, 김용식 재무이사, 이시혁 공보이사, 이민정 공보이사가 참석해 담당 회무 분야에 대해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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