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맞물려 충청권 치과대학 신설 공약 나올 가능성 높아
치대생, 의대 진학 위한 N수 늘 듯 … 치과대학 질 저하 우려도

보건복지부가 지난 6일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2,000명 증원한다고 발표했다. 의대정원 확대는 당장 2025년(현 고3 학생 대상)부터 적용되며, 향후 5년간 매년 정원을 2,000명 늘려 총 1만명의 의사를 추가로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이필수 회장 등 집행부 임원 총사퇴를 결의했으며, 향후 파업 등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보건복지부 또한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에 대해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정부와 의협의 의대정원 확대 강대강 대치는 오는 4월 총선과 맞물려 큰 파열음이 예상된다.

의대정원 확대를 지켜보는 치과계 역시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당장 치대정원 확대 정책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충청권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일부 지역 대학서는 치과대학 신설을 위한 공론화에 나선 상태다.

과거에도 임상치의학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일부 대학서는 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충청북도와 충남권 일부 대학은 지역 내 치과대학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다만 지난 해 4분기 이루어진 전국 11개 치과대학에 대한 ‘적정 정원 의견 조회’서는 모든 치대가 ‘입학정원 확대의 필요성이 없다’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의대정원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원되는 안이 발표되면서 후속조치로 치과대학 정원 확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충청권 등 일부 지역서 4월 총선에 치과대학 신설 공약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단지 지역 정치인의 공약이 아닌 중앙당 차원의 약속이 나온다면 치과대학 신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치과대학 교수들 중심으로 현재 재학 중인 치대생들의 도미노 이탈을 염려하는 시선도 나온다.

실제로 의대정원 확대 발표 전에는 일부 치대생들의 의대 진학을 위한 N수 현상이 심심치 않게 있었다. 이번 의대정원 2,000명 확대로 치과대학 재학생들의 의대 진학을 위한 휴학률이 연쇄 증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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