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임의단체 회원들 ‘치협회관서 협회비 횡령 성토’ 시위 나서
협회비 횡령 수사에도 입 닫은 안민호-김기훈 감사 비판도 나와

투명재정감시행동(공동대표 김종수, 김욱, 이준형)과 바른치협공정실행본부(대표 손병진) 소속 일부 회원들이 지난 20일 치협회관서 ‘박태근 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기습시위를 펼쳤다.

이날 양 단체 소속 시위 참가자들은 “1억5천여만원의 협회비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태근 회장의 사퇴(공금횡령 기소 시)를 요구한다”며 “특히 임플란트 업체로부터 9천만원의 뒷돈을 받은 후 ‘이는 회비가 아니다’는 변명은 지탄 받을 일”이라고 규탄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박태근 회장 사퇴 요구 외에도 안민호, 김기훈 감사에 대한 비판 현수막도 게시했다.

이 같은 비판은 현재 박태근 회장에 대한 공금 횡령 혐의로 경찰이 협회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도, 현직 감사들이 아무런 확인 절차에 착수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행본부 관계자는 “이만규 감사가 협회장 공금횡령 혐의 제기로 임시대의원총회서 탄핵을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한 후 “그럼에도 안민호, 김기훈 2명의 감사는 자기 일이 아니라는 식의 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실행본부는 “감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를 지키는 일”이라며 “당장 안민호-김기훈 감사는 박태근 회장의 협회비 횡령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성토했다.

시위 참가자들의 화살은 박종호 의장과 치협 임원들에게도 향했다. 양 단체는 “협회장 횡령 혐의를 제기한 현직 감사에 대한 탄핵 시도와 이를 빌미로 정기감사 거부를 결정한 임원들은 각성하라”고 직격했다. 

또한 “협회비 횡령 의혹을 밝혀야할 대의원총회 의장이 절차를 어기고 내용적으로도 부당한 ‘감사 탄핵 임총’ 판을 깔아줬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협회 앞 시위를 주도한 양 단체와 일부 회원들은 임시대의원총회가 열릴 예정인 대전 유성호텔서도 현장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임시총회는 논란이 커져 일부 방송사 등 외부언론서도 현장취재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큰 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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