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회장 계승범)는 지난 11일 경희대치과병원 지하 1층 대강당서 ‘제7회 치주질환과 NCD (Non-Communicable Diseases, 만성비전염성질환)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총 145명이 참가하여 구강질환과 전신질환을 통합 관리하는 보건사업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첫 번째 연자로는 복지부 구강정책과 이지은 과장이 나서 ‘제2차 구강보건사업과 구강-전신건강 통합건강 프로그램’ 주제로 강연했다. 이 과장은 강연서 “2차 구강보건사업 중점은 ‘구강질환의 건강증진 및 전신질환과 통합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자는 이를 위한 고려사항으로 ▲국민 홍보 ▲의료인 교육 ▲구강건강증진 및 전신질환자를 위한 보건소의 사업파악 ▲통합관리 모형의 개발 ▲환자 참여를 위한 인력교육 ▲통합관리 시스템의 구축 등을 꼽았다. 

이어 서울대병원 조비룡 교수(가정의학과)는 ‘구강-전신건강 통합건강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3가지 연구목적을 소개하였다. 

조 교수는 발표서 ▲일차의료에서 구강질환과 전신질환의 통합관리 필요성의 확인 ▲구강질환과 전신질환의 통합관리를 위해, 국내실정에 적합한 모형과 평가지표를 개발 ▲궁극적으로 구강건강과 전신건강 모두의 향상 도모 등을 설명하였다.

또한 연자는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기존 시범사업사례(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등)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차의료기관에 적용되는 임상검사와 수가 적용에 대한 발달을 제안하였다.

마지막 강연은 경희대치과병원 신승윤 교수가 맡아 ‘구강-전신건강 통합관리 보건소 모형 개발 및 종합토론’에 대해 강연하였다. 

신 교수는 2013년 진행했던 ‘보건소 내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주치료(서울 광진구 보건소)와 2014년 ‘대사증후군 통합관리 프로그램(서울 강동구 보건소)에 대한 통합관리사례들을 소개하였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구강-전신건강 통합관리 모형을 공개하며, 환자가 보건소 방문 시 시행할 수 있는 ‘내소형 모델’과 환자의 집으로 방문했을 때 시행할 수 있는 ‘방문형 모델’을 제안하였다.

강연 후에는 치주과학회 한지영 연구이사의 사회로 질의응답과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 시간에 구강-전신건강 통합프로그램 도입 시 고려할 보완점에 대해서 논의를 하였다.

한편 치주과학회는 “구강질환과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예방·관리하는 정책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등 꾸준한 연구를 통해 NCD 관련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