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서 춘계학술대회 개최 … 치과의사 등 400여명 등록으로 성황
8명의 감염관리 전문가 강의 맡아 … 치과위생사 등 스탭 30여명 실습 참여
‘감염관리 우수치과인증제’ 계속 시행 … 오해 없도록 ‘명칭 변경’ 등 논의키로

대한치과감염학회(회장 지영덕)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25일 서울성모병원 지하 1층 대강당서 개최됐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40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등록을 마쳐 큰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오후에는 치과위생사 등 직원 대상으로 ▲표면 관리 ▲개인방호 ▲수관 관리 등 치과 감염관리에 대한 실습이 진행됐다.

지영덕 회장
지영덕 회장

이번 학술대회를 끝으로 회장직을 마치는 지영덕 회장은 “치과 감염관리에 대한 치과계 구성원들의 관심은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으나 “감염관리 비용이 가장 큰 문제로, 수가 반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일상으로 파고든 감염관리’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8명의 감염관리 전문 연자들이 강의를 펼쳤다.

세부적인 학술강연으로는 ▲김영균 교수의 ‘치성 감염환자 처치의 정석’ ▲ 이재홍 교수의 ‘치주염과 동반된 전신질환의 관계’ 등의 주제로 강의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사랑니 발치 합병증 및 감염관리 △실전 치과수관 관리 등 다채로운 주제의 강연이 펼쳐졌다. 

허종기 학술위원장
허종기 학술위원장

허종기 학술위원장은 “치과 내 감염관리는 특별한 게 아니라 평소의 일상”이라며 “특히 30여명을 사전 신청 받아 무료로 진행한 직원 실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향후 치과 감염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 오후에 열린 기자간담회서는 치과감염학회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감염관리 우수치과 인증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치과감염학회 우수치과 인증제는 일부 치과의사들의 민원으로 현재는 주춤한 상태다.

맹명호 차기회장
맹명호 차기회장

이에 대해 맹명호 차기회장은 “감염관리 우수치과 인증제는 전체적인 치과 감염관리 수준을 높이자는 취지로 시행되고 있다”며 “일부 치과의사들의 민원이 있다는 점을 잘 알기에, 향후 치협 등과 협의하여 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명칭 등을 변경해서라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치과감염학회는 업무 특성상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모두 정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현재도 치과위생사 100여명이 정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이번 학술대회에도 많은 치과위생사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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