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척결연합, 기자간담회서 박태근 회장 해명 조목조목 반박
“서치 감사결과는 허위, 조작 … 경쟁후보 흠집 내려 허위로 발표”
“언론사 금품거래 의혹 커져 … 해당기자, ‘받을 돈 있다’ 인정” 주장
“광고 몰아주기도 대가성 의심 … 당당하면 공개토론 나서라” 압박

부정선거척결연합(공동대표 김민겸-장재완-최치원, 이하 부척연)이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5월 30일 박태근 회장의 긴급기자회견서 밝힌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날 부척연 간담회는 최유성 대변인이 맡아 진행했다.

앞서 박태근 회장은 5월 3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부척연의 5월 24일 당선무효소송 기자회견에 대해 반박했다. 이에 따라 이날 부척연 간담회는 박태근 회장의 반박 기자회견에 대해 재반박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부정선거척결연합 최유성 대변인

이 자리서 최유성 대변인은 먼저 “박태근 후보의 5월 30일 기자회견은 서치 허위 감사결과 발표와 세미나비즈 뒷거래 의혹 등 핵심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거나 회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3년 전 박태근 후보(부회장후보)는 치협 선거서 낙선 후 선관위 이의신청이 기각되자, 캠프서 선거무효 소송과 당시 당선인을 상대로 형사고발을 제기했다”며 “3년 전 자신의 캠프가 행한 소송은 정당하고, 이번 부정선거에 대한 당선무효 소송은 회원 명령을 거부하는 행위로 매도하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부척연은 현재도 수사 중인 ‘협회비 9천만원 횡령 의혹’에 대해 ‘일부 지부장들의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격하게 반응했다. 최 대변인은 “당시 9천만원 횡령의혹은 지부장들과 대의원들이 치협의 위상을 고려하여 덮어준 사건”이라고 밝힌 후 “그럼에도 반성은커녕 사전선거운동으로 매도하는 행위는 적반하장”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박태근 회장에 대한 당선무효 소송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서울지부 감사에 대해서도 재반박했다. 

부척연은 “지난 4월 대의원총회서 승인된 감사보고서에 당시 서울지부 감사가 경쟁후보를 겨냥한 부당한 허위감사였다는 사실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특히 선거 8일 전 홍수연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내용은 허위, 조작된 내용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태근 회장은 5월 30일 기자회견서 “2월 27일 서치 감사결과 발표 내용은 자세히 알지 못 한다”면서 “조만간 홍수연 부회장(당시 감사위원장)이 답변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최유성 대변인은 “당시 서치 감사 결정권자였던 박태근 후보가 허위, 조작 감사결과 발표를 몰랐다고 책임을 미루는 행위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기자회견서 직접 밝힌 홍수연 감사위원장에게 답변을 미룬 모습서 이미 법원 판결 이전에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공식 선거운동기간에 발생한 서울지부(김민겸 회장) 대상 감사는 이번 당선무효소송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서치 감사 논란의 핵심은 크게 3가지로 ▲치협 감사단 배제 후 현직 임원(박태근 캠프 공식 선거운동원)의 감사위원 배정 ▲감사 진행 없이 감사결과 발표(허위, 조작 여부) ▲이사회 보고 없이 선거 8일 전 감사결과 일방 발표 등이 꼽힌다.

이와 함께 부척연은 선거운동 기간에 발생한 세미나비즈와 박태근 캠프의 뒷거래 의혹도 재차 제기하였다.

부척연은 배포한 보도자료서 “박태근 후보는 ‘세미나비즈로부터 본인이 견적서나 제안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이미 세미나비즈 관계자가 지난 보궐선거 당시 구체적인 거래를 증명할 자료를 나머지 3캠프에 전달했다”고 재반박했다.

또한 부척연은 “이번 치협선거가 끝난 후 해당기자가 경쟁후보 캠프 관계자를 직접 찾아가 ‘2021년 보궐선거 후 돈을 받았으며, 이번에도 박태근 캠프로부터 받을 돈이 있다’고 인정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최 대변인은 “이미 2021년 보궐선거 때부터 선거지원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캠프에 별도의 제안서를 보낼 이유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부척연은 ‘경쟁후보 캠프에 제안한 내용(광고, 기사, 이메일)이 그대로 박태근 캠프서 실행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부척연은 세미나비즈에 대한 반대급부로 ‘현대해상(배상책임보험) 광고를 몰아주고 있는 게 아닌지’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 부척연은 “작년 4월 이후 지금까지 세미나비즈에는 현대해상 등 치협이 집행하는 광고가 120면 이상 게재되고 있다”며 “뒷거래에 의한 부당한 대가성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문제는 지난 4월 대의원총회서도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부척연은 이미 제기된 당선무효 소송과 별도로 회원들의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 같은 주장은 ‘박태근 회장이 핵심 쟁점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회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유성 대변인은 “5월 30일 박태근 후보의 긴급기자회견서는 핵심사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거나 다른 임원에게 책임을 미루는 행태로 일관했다”며 “뒤에서 일방적인 주장만 되풀이할 게 아니라, 당당하다면 공개토론에 응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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