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척결연합 “총체적 부정선거 … 당선무효 소송 제기”
최치원-장재완-김민겸 당시 회장후보 3명 공동 민형사 진행
당선무효 소송과 별도로 박태근 회장 등 관련자 형사 고발도

부정선거척결연합(공동대표 최치원‧장재완‧김민겸, 이하 부척연)이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3월 치러진 “치협 회장단선거에 대한 ‘당선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정선거척결연합 공동대표이자, 3월 치협 선거에 회장후보로 출마했던 최치원-장재완-김민겸(기호순)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모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유성 전 경치회장이 진행했다.

지난 24일 부정선거척결연합의 기자회견 모습
지난 24일 부정선거척결연합의 기자회견 모습

부척연은 기자회견을 통해 “3월 부정선거로 당선된 박태근 후보에 대한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며 “선거과정서 자행된 불법에 대해서는 민사소송과 별개로 형사고발도 함께 제기했다”고 공개했다.

부정선거척결연합이 문제를 삼은 부정선거의 구체적 내용은 △서치 김민겸 회장(당시 후보)에 대한 허위 감사 △세미나비즈 금품거래를 매개로 한 매수 의혹 △박태근 후보의 협회비 선거자금 불법 사용 의혹 등을 제시하였다.

김민겸 공동대표
김민겸 공동대표

먼저 김민겸 공동대표는 “선거기간 자행된 서치 감사는 당시 박태근 후보가 협회장이라는 지위를 악용하여 벌인 계획적인 부정선거”라며 “이 같은 부정선거는 4월 대의원총회에 보고되고 승인된 감사보고서에 적나라하게 기재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4월 29일 대의원총회에 보고된 감사보고서에는 “당시 서치 감사는 선거운동 기간에 강행된 치협 역사상 전례가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한 후 “박태근 후보가 경쟁후보였던 서울지부(김민겸 회장)에 대해 선거운동 기간 감사를 시도하고, 이를 기자회견을 통해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치협 감사단은 “당시 감사위원 4인 중 2인이 박태근 후보의 선거운동원이었으며, 2월 21일 감사도 하지 않고 허위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면서 “이는 오로지 선거를 위한 특정후보 집단의 전횡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결론 냈다.

장재완 공동대표
장재완 공동대표

이어 장재완 공동대표는 선거기간 중 큰 논란을 빚었던 특정언론들을 이용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박태근 후보가 발행인으로 있던 치의신보 편파보도는 지난 4월 감사보고서에 자세히 나와 있다”며 “감사보고서에는 치의신보가 선거운동 기간 후보자별 보도횟수, 기사 크기 등서 공평하지 않았고, 선거중립 제작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장재완 공동대표는 ‘세미나비즈와의 불법적인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다. 이 또한 치협 감사단의 감사보고서를 인용 발표하였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선거기간 세미나비즈 사례처럼 특정 후보에 유리한 기사를 제공하고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는 행위는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며 “특히 세미나비즈는 2021년 보궐선거서도 금품거래 조건으로 당시 박태근 후보와 계약했다는 입증 자료집을 스스로 제공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부척연은 세미나비즈가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작년 4월 이후 현대해상 광고를 총 102면, 치협 광고 12회를 배정받았다”고 주장했다.

최치원 공동대표
최치원 공동대표

마지막으로 최치원 공동대표는 박태근 후보에 대한 당선무효 소송과는 별개로, 지난 선거과정서 ‘회원들이 용납할 수 없는 실정법 위반 사례’에 대한 형사 고발에 대해 설명했다.

최 대표는 박태근 후보가 선거과정서 후보자 지위를 망각한 채 회원들의 회비를 선거자금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였다. 최치원 대표는 “지난 3월 선거에서 박태근 후보는 협회 법인카드의 오남용 문제가 여러 건 확인됐다”며 “이 같은 불법행위는 감사단의 감사보고서에도 ‘업무추진비와 여비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부정선거척결연합 최치원-장재완-김민겸 등 3명의 공동대표는 “지난 선거서 부정선거를 저지른 박태근 후보 측에 대하여 민형사 소송을 통해 책임을 묻고, 치협 회무의 정상화를 위해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박태근 회장은 오늘(30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부정선거척결연합의 의혹 제기에 대해 반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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