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지인 소개로 접근…꾸준한 의료서비스 개선이 관건

최근 서울시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을 위해 의과와 치과, 한의과, 피부과 등 5개 분야 의료기관을 협력병원으로 선정해 체계화할 것을 밝힌 가운데,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를 희망하는 개원가의 준비도 분주해지고 있다.
외국인 환자를 위한 스탭진을 구성하는가하면, 병원 홈페이지를 영문과 국문버전으로 이분화해 다양한 치과진료 분야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외국인 환자유치를 위한 준비를 펼치고 있다.

의료관광객 42%, 지인 소개로 접근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국내로 의료관광을 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009년 7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의료관광을 온 외국인 544명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만족도 조사’를 진행, 외국인들이 국내 의료관광에 대한 생각을 조사했다.
이번 결과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외국인들이 국내로 의료관광을 결정하게 된 주된 이유가 주변 지인들의 소개로 결정했다는 것.
전체 답변의 41.2%를 차지했다. 지인들로부터 국내 의료관광의 장점으로 꼽은 것도 의료서비스 중 직원들의 친절도와 의료시설 등을 꼽아, 환자에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은 홍보마케팅임을 보여줬다.
또한 웹상에서 얻는 정보도 구전 마케팅을 통해 접근하는 것만큼 점차적으로 빈도수가 높아 정확한 정보 전달과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이 의료관광을 맞이하는 개원가에서 첫 번째로 준비해야 할 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창한 것보단 간단한 치료 컨셉 잡아야
외국인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개원가의 의료서비스 시스템 구축이 첫 손으로 꼽히는 만큼 우선적으로 치료범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
국내로 의료관광을 오는 환자 대부분은 단기 여행비자로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짧은 일정으로 내원한 만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물론이고 짧은 시간에 원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치료과목 명시는 필수.
특히 치과진료 중 높은 빈도수를 차지하는 것이 일본을 비롯한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 환자들이 선호하는 심미치료다. 이에 최근엔 국내 관광 차 구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을 내원하는 외국인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서울의 S치과 원장은 “최근 여행 차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중 구강검진을 받기위해 내원한 환자가 늘었다”며 “짧은 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점에 외국인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병원 자체적으로도 기존에 진행하던 치과진료를 그대로 시행할 수 있어 환자유치에 치열한 개원가에서 또 다른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내원하는 환자들 중 대다수가 치아미백 등 빠르고 간단한 치과치료를 선호하는 만큼 외국인 환자 유치를 준비하거나 예정중인 치과에선 치료과목의 단순화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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