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정부부처 긴급장관회의서 2주간 ‘행사자제 권고’ 결정
보건복지부, 오늘 치협 등 의약단체에 공문 발송하고 협조 당부
서치, 내일(30일) 임시이사회서 논의 … 사실상 ‘취소’ 수순 가능성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가 주최하는 SIDEX 2020 행사가 결국 취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보건복지부는 오늘(29일) 의약단체에 긴급 공문을 발송하여, 6월 14일까지 수도권 지역 ‘집단행사 자제’를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정은 어제 정부부처 긴급 장관회의서 결정되어, 오늘 치협에도 공문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서치도 ‘SIDEX 정상개최’ 관련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조직위원회는 SIDEX 2020 광고 등 홍보중단을 통보했다.

다만 이번 보건복지부의 2주간 ‘행사자제 권고’는 강제사항은 아니다. 복지부는 “의약단체 학술대회 등 집단행사의 경우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불가피한 경우 자율적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 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록 강제 준수 사항이 아닌 권고지만 주최 측에선 행사 개최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서치는 조만간 고문단 회의와 이사회 등을 통해 관련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치는 당장 내일(3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개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서치 관계자는 "현재로선 SIDEX 정상개최 또는 취소에 대한 입장이 정리된 것은 없다"며 "고문단과 25개 구회장들의 의견을 듣고, 내일 임시이사회서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치산협 등 전시업체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SIDEX 취소’를 요구하며, 전시부스 참여 보이콧 운동을 벌여 왔다. 서치는 전시업체들의 조직적 반발에도 강행의지를 보였으나, 이번 보건복지부 ‘자제 권고’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과 회원들의 정서를 고려할 때 서치가 SIDEX 2020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치가 정상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에 들어가는 것 자체로 ‘행사 취소 결정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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