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지역 치과 4곳 방문해 ‘회원 고충에 귀 기울여’
회원 목소리 회무 반영 약속 … 장애인치과 애로사항도 경청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이 평범한 일선 치과 방문으로 민생회무에 시동을 걸었다. 이 회장은 지난 12~14일 3일 동안 일선 개원치과와 장애인치과병원 등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이상훈 회장 민생탐방은 서울, 경기지역 개원치과 4곳과 더스마일치과와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등 2곳의 장애인 치과진료시설을 살펴봤다.

순방 자리서는 △개원가 코로나19 피해대책 △보조인력 해결책 △보험수가 현실화 문제 △장애인치과전문의제 도입 △회원 복지제도 및 혜택 △덤핑치과와 과잉광고 척결 등 현안문제들에 대한 의견이 개진됐다.

최근 서울 성동구에 개원한 조성근 원장(루나치과보존과치과)은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개원의들의 피해가 크다”며 “신환 내원이 크게 줄었고, 다소 회복되는 시점서 이태원 클럽 사태가 터져 예약 취소 사례가 부쩍 늘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이상훈 회장(좌)이 조성근 원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훈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원가의 어려움이 크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며 “협회가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책 마련에 앞장서고, 마스크 수급 등 개원의들이 진료에 곤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훈 회장(우)과 이창제 원장>

이번 민생탐방서는 개원가의 만성적인 문제로 인식되어온 보조인력 문제도 제기됐다. 이창제 원장(연세유라인치과)은 “얼마 전 치과위생사가 퇴직해 이력서를 받고 있지만 구인이 쉽지 않다”며 “지난해 경우 보름 간 구인에 나섰지만 단 1명의 지원자도 없어 면접 자체를 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상훈 회장은 “보조인력 문제는 이번 집행부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지난 선거과정서 공약했던 내용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개원의들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적극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개원가 탐방 과정서 마주한 치과의사들은 저마다 경험했던 어려움을 털어 놓았다. 이와 함께 치협 차원의 회원들의 소소한 민원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는 당부가 이어졌다.

이상훈 회장은 “이번 3일 간의 민생탐방 과정서 미처 놓쳐 왔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31대 집행부는 전시성 행사보단 평범한 회원들의 목소리를 담아 회무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더스마일치과와 장애인치과병원 방문서는 장애인 치과진료에 대한 관계자들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이긍호 센터장(좌)이 이상훈 회장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긍호 센터장(더스마일치과)은 “장애인치과 전문의제도 도입이 필요하고, 스마일재단 지원도 강화됐으면 한다”며 “특히 장애인 치과 네트워크가 정비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서병무 병원장(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도 “장애인치과는 고비용 저효율의 대표적 사례”라며 운영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치협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관계자와 이상훈 회장>

이에 이상훈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치는 치과의사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말씀주신 사안들은 협회가 심사숙고 해 최대한 회무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상훈 회장은 일선 회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민생탐방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덴탈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