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갈등과 분열 극복할 정치력 시험대 … ‘치과위생사 업무범위 현실화’ 등 주요현안 산적
중앙회-지부 부실한 정관, 규정 손질 시급 … 7월 6~7일 종합학술대회 성공개최에 만전 기해

대한치과위생사협회 18대 임춘희 집행부가 천신만고 끝에 공식 출범했다. 치위협은 지난 19일 서울 세종호텔서 취임식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회무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치위협 18대 집행부 취임식은 그동안 1년여 시간동안 끌어 왔던 파행의 끝을 의미한다.

<임춘희 회장>

인사말서 임춘희 회장은 “18대 집행부는 그동안 혼란 속에서 안정을 원하는 치과의생사들의 선택에 의해 탄생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전임집행부서 계획한 올해 사업을 연계하여 추진하고, 치위생계의 최대현안인 ‘법적업무범위 현실화’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치위협은 지난 1년 동안 극심한 갈등에 휩싸여 왔다. 그래서인지 이날 취임식서 임춘희 회장은 ‘공개-소통-평등’ 가치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여러 채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서는 그간 이어져 온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 ‘권한 개시 관련 경과설명’이 진행됐다.

<이미경 부회장>

설명을 맡은 이미경 부회장은 “임춘희 회장은 지난 3월 9일 선출됐으나, 5월 21일까지는 협회 모든 결재권을 이현용 직무대행자가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5월 24일 임춘희 회장에 대한 등기가 마무리되어, 이날부터 공식적인 협회장 권한을 회복하고 직접 결재권을 행사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서는 그동안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치위협 중앙회와 지부 규정에 대한 의견도 개진됐다. 담당업무를 맡고 있는 유영숙 부회장은 “치위협 중앙회와 지부는 일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어 온 측면이 있어 아쉬움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따라서 “집행부서는 중앙회 규정부터 검토하고 있으며, 차후 지부의 관련규정도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춘희 회장 역시 ‘변화된 시대상황에 맞춰 중앙회와 시도지부 정관과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이날 간담회서는 오는 7월 6~7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서 펼쳐지는 종합학술대회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학술위원회가 밝힌 학술대회 연제는 총 26개로 결정됐다. 특히 올 학술대회서는 ▲노인구강관리 ▲커뮤니티케어 ▲남북관계 교류 협력 ▲4차 산업혁명 등을 주요 키워드로 선정하고, 관련 전문가 강연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치과위생사와 관련된 법규, 임상치과위생사들에게 유용한 방사선 방어법, 구강소견으로 알아내는 전신질환, 치과위생사가 꼭 알아야 할 보험청구, 성윤리 강연, 인문교양 강연  등 다양한 분야의 세션이 마련되었다.

학술대회와 함께 열리는 구강위생용품전시회(KDHEX)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올해 전시회부터는 특정업체 위탁이 아닌, 치위협이 자체적으로 기획한 전시회로 치러진다. 전시회에는 현재 총 18개 업체서 30여개 전시부스가 참가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이외에도 치과위생사를 위한 현장 이벤트가 컨벤션센터 2층서 펼쳐진다. 주요 이벤트로는 ‘포토존 인증샷’, ‘치아 맞추기 게임’, ‘내 손의 감염 상태 알아보기’ 등의 행사가 진행되고, 참가자들에겐 소정의 선물이 제공된다.

<박정란 학술부회장>

박정란 학술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국민의 구강지킴이, 국민 속의 치과위생사’로 잡았다”며 “이 같은 주제 설정은 치위협의 정책비전인 ‘국민에게 신뢰받는 치과위생사’가 되기 위한 부분에 역점을 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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