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조기사망자 45%가 암 발병 … 방사능, 아말감, 바이러스 노출 등 진료환경 영향
치협 정책연구원 ‘정책포럼 열고 원인진단 나서’ … 10월 20일 대전 CDC 행사장서 펼쳐져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치과의사의 암 발병율이 다른 직업군이나 일반인에 비해 크게 높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치과의사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최근 치협이 기관지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기 사망한 치과의사들의 평균연령은 66세’로 보도되었다. 이중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치과의사들의 암 발병률이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평소 치과의사는 아말감, 방사능, 소음, 진동, 바이러스 등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근무여건이 치과의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은 오는 20일 CDC(중부권학술대회)가 열리는 대전 컨벤션센터 2층 중회의실서 ‘치과의사의 건강과 삶을 논한다’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정책포럼은 치과의사 건강,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암 발병률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의 출발점이라 그 의미가 크다. 나아가 일선 치과의사들의 근무여건의 개선과 위해요인 제거 관련 연구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책포럼은 민경호 원장이 좌장을 맡는다. 주제발표는 김수연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연자로 나서 ‘치과의사의 건강 실태’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치협 최치원 부회장은 ‘치과의사의 사망원인’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이후 연세네이버치과 박종진 원장과 최종훈 교수(연세치대), 권경환 교수(원광치대), 김형석 국제협력담당관(통계청) 등이 패널토의와 질의응답에 나선다.

민경호 정책연구원장은 “이번 정책포럼은 치과의사의 건강 상황을 짚어보고, 그동안 무심하게 방치되어 온 진료환경이 치과의사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아가 치과의사들이 건강한 진료환경서 진료활동을 펼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하였다.

한편 이번 정책포럼은 별도의 참가비가 없어, 치협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또 CDC 등록자는 포럼 참석으로도 보수교육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이나 참가신청은 정책연구원 전화(02-2024-9187~8)로 문의하면 된다.

다음은 10월 20일 오후 4시부터 대전 컨벤션센터서 펼쳐질 정책연구원 정책포럼 주요 프로그램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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