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그랜드 워크숍 ‘일정 너무 빡빡’ 불만도


 치협이 주최한 2009 그랜드워크숍이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속리산 레이크힐스 호텔에서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대상은 전국 지부 임원진과 분회장.
행사 일정은 토요일부터 빡빡하게 돌아갔다. 중식 후 김능원 교수의 리더십 강의를 들은 참가자들은 개회식에 이어 잠시 ‘치협이 걸어온 길’ 동영상을 감상한 다음 곧바로 바뀐 구강검진제도에 대한 설명을 2시간 반 동안 들었다.
이어 치과의료분쟁 대처방안에 대한 한성희 회원고충처리위원장과 양승욱 고문변호사의 강연이 있었고, 참가자들은 8시가 지나서야 저녁 식사와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튿날인 일요일에도 행사는 9시부터 계속 됐다. 이날 워크숍에선 조성욱 법제이사가 치과전문의제도의 진행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신제원 학술이사가 내년 4월에 열릴 치협 종합학술대회 개최 준비상황에 대해, 김철환 수련고시이사가 치과전문의 및 AGD제도에 대해, 마지막으로 권호근 기획이사가 영리법인 MSO 도입에 대해 각각 30분씩 설명을 이어갔다.


치협은 지부 임원들이나 분회장들이 꼭 알아야 할 주제들을 선정, 일시에 상세히 전달함으로써 회원들에게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가 동시에 파급되는 효과를 노린 셈.
그러나 참가자들의 입장은 달랐다. 식사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강의장에서 보낸 참가자들은 이 같은 진행에 대해 ‘일정 자체가 너무 타이트하게 짜인 것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토론이나 의견 수렴의 과정 없이 일방적인 설명으로 채워진 워크숍 방식에 대해서도 ‘애초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좋은 워크숍이 되기 위해서는 주제를 지금보다 단순화 하는 대신 참가자들도 각자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치협은 내년 워크숍과 관련해선 아직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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