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이후 17년 만에 국제행사 열어 … 대의원총회선 ‘5억원 준비자금 차입 건’ 부결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가 ‘2019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APDC) 서울 유치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치협은 지난 2002년 APDC 서울유치 이후 17년 만에 치과의사 국제행사를 유치하게 되었다.

이에 앞서 치협은 지난 3월 정기이사회서 2019 APDC 유치를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나승목 부회장을 단장으로 박인임 부회장, 김현종 국제이사 등 대표단을 구성해 필리핀 마닐라(2018 APDC 개최도시)에 파견하였다.


내년 대회 유치로 치협은 APDF/APRO(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정관에 의거, 차기총회 개최국으로써 차기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이에 따라 내년 총회와 APDF 회무를 동시에 이끌게 되며, 당초 내년 개최지로 확정되었던 스리랑카는 2020년 개최지로 조정되었다.

치협은 지난해 8월 스페인 마드리드서 열린 FDI(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장서 김철수 회장 등 대표단이 APDF 이사회와 회동하는 등 APDF 재가입에 대한 실무조율에 나서 왔다.

이에 대해 김철수 회장은 “2002년 APDC 개최 이후 17년 만에 APDF 복귀와 2019 APDC 유치를 동시에 달성했다”며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치의학의 국제적 위상강화와 치협의 국제교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9 APDC 유치결정 다음날 열린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서는 내년 총회준비를 위한 ‘운영기금 특별회계 5억원 차입의 건’이 대의원들로부터 부결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준비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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