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의료인화 국회 입법발의 임박 … 한양금-김선경-김민정-송경희 부회장후보 동참
치과위생사 보건소 의무배치-치위생(학)과 4년제 격상-협회설립 의무화법 통과 성과 올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문경숙 후보팀이 지난 23일 차기회장 후보등록을 마치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후 출마선언에 나섰다.

이 자리서 문경숙 회장후보는 4명의 선출직 부회장후보 면면을 공개하였다. 4명의 바이스 후보로는 치위협 대전충남지부 한양금 회장, 치위협 서울회 김선경 전 회장, 치위협 김민정 부회장, 대한치과위생학회 송경희 회장 등으로 구성되었다.  

<문경숙 후보>

출마의 변서 문경숙 후보는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국회 입법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후보는 “사랑하는 치과위생사들이 의료인의 이름으로 보다 나은 환경서 국민 구강건강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17대 회장직을 맡아 왔다”며 “이제 치과위생사 의료인화의 국회 입법이 머지않은 시점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국회 입법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동안 치위협은 치과위생사 직업의 법적지위 보장과 ‘전문가 치과위생사’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여 왔다. 문경숙 후보는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는 40년 세월을 넘어, 우리나라 치위생계 백년지계의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문경숙 회장은 이미 치위협 회장직을 수차례 역임한 바 있다. 그럼에도 18대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는 명확했다. 그는 “제가 스스로 굳은 결심과 각오로 회장직에 도전하려고 마음먹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치위협 회원 8만명 시대를 맞이하여, 그 규모에 걸맞는 대회원 서비스를 시작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21세기 국민의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 치과위생사’의 위상은 잘못된 법체계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의료기사로 묶여있는 치과위생사의 법적 지위를 의료인으로 격상시키지 않으면 치과위생사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는 ‘문경숙 만이 할 수있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 같은 배경에는 지난 3년 임기 동안 국회와 복지부 등 관련 유관단체 설득작업이 어느 정도 먹히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읽힌다.

실제로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입법 발의는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수차례 관련 공청회를 거쳤으며, 국회 의원입법 형태로 곧 발의가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조무사협회 등 일부 이해관계가 얽힌 유관단체의 방해공작을 피하기 위해 그 과정은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식출마 기자회견서는 그동안 문경숙 후보가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이루어 낸 성과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문 후보는 “30년간 치과위생사들의 권리와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해 그 누구보다 앞장서 헌신해 왔다”고 자부했다. 가장 먼저 ‘치과위생사 보건소 의무배치 법안을 완성하는데 10년이 걸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치위생(학)과 4년제 격상에는 15년의 긴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또한 문 후보는 ‘치위협의 숙원사업인 협회 설립 의무화법 국회 통과에도 6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덧붙였다.

치위협의 이 모든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다. 문경숙 후보는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과의 조찬간담회, 국회와 보건복지부 설득작업, 치과계 단체들과의 대화의 타협을 거쳐 이뤄낸 결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고민과 걱정으로 밤낮없이 뛰어 다녔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친다”고 회상했다.

문경숙 후보는 이제 남은 마지막 소임은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입법’이라고 주저없이 밝힌다. 그는 마지막 소임을 다하기 위해 처음으로 18대 회장선거에 자의로 출사표를 던졌다고 강조했다.

<한양금 부회장후보>

문경숙 회장후보와 함께 할 4명의 부회장후보들도 한 목소리로 강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한양금 대전보건대 교수는 “치과위생사 권익과 가치실현을 위해서는 의료인화 입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21세기 치과위생사 상의 재정립은 문경숙 후보의 당선으로 가능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하였다.

<김선경 부회장후보>

이어 김선경 서울회 전 회장은 “현재 치과위생사의 90%가 임상현장서 활동하고 있다”며 “치과위생사 업무의 대부분이 의료행위임에도 의료기사로 묶여 있어, 현실적인 업무가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의료인화 입법은 시급하다”고 집행부 동참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민정 부회장후보>

또한 현 17대 집행부서 부회장을 역임한 브레인스펙 김민정 대표는 “현재 개인치과 감염관리의 가이드라인이 없는 등 임상 치과위생사들이 언제든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협회내 보험위원회 신설로 치과진료서 치과위생사의 보험행위수가 연구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송경희 부회장후보>

마지막 부회장후보인 대한치과위생학회 송경희 회장은 “문재인정부의 공공의료 확대정책에 맞춰 예방중심의 건강관리에 치과위생사들의 의료행위 역할이 크다”며 “그럼에도 치과위생사들의 의료행위가 법적으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어, 치과위생사 직업의 전문성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4명의 선출직 부회장후보들은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입법은 문경숙 후보만이 이루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4인의 바이스후보들은 ‘치위협은 지금 개인의 프로필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회장이 필요한 시기가 아니다’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문경숙 후보는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는 단순히 상징적인 의미가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등 회원들에게 피부로 와 닿을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사랑하는 치과위생사 후배들을 위해 소임을 마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반드시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국회 입법이라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기자회견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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