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목동병원 6월 초음파센터 개설 … 초음파연구회 결성해 본격 연구활동 돌입

<특별인터뷰> 이대 임상치의학대학원 김선종 대학원장

김선종 교수가 8월부터 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 신임원장의 중책을 맡게 되었다. 김 교수는 지난 21일 임치원장실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계획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신임 대학원장 취임에 맞춰 ‘초음파센터’ 역할을 강조했다. 이대 목동병원 치과는 지난 6월 초음파센터를 열고 개소식을 가진 바 있다. 턱관절 질환 환자에겐 이미 초음파 진단장비가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김선종 대학원장은 “국민 중 많게는 70% 정도가 크고 작은 턱관절질환을 앓고 있다”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선 진단장비가 중요한데, 최근엔 초음파진단기 활용 폭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턱관절치료는 교합을 모르고선 치료가 까다로운 분야다. 따라서 악관절 구조를 잘 모르는 정형외과나 한의원서 나서는 것은 위험성이 있는 게 사실이다. 김 원장은 “기본적으로 턱관절치료는 치과의사가 맡는 게 바람직하다”며 “턱관절치료는 해부학과 생리학을 공부한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이 쉽지 않음을 밝히면서, 이 경우 초음파진단기가 있으면 한결 수월하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 초음파진단기는 디스크, 주변근육, 인대 등 악안면부 턱관절진단을 간단하게 체크할 수도 있다.

또한 사각턱과 잡음환자의 보톡스 주사치료, 종양 환자 등의 진단에도 효과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심지어 교정치료서도 초음파진단기는 매우 유용한 장비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향후 상황은 치과의사들이 초음파 공부에 나설 수밖에 없는 흐름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같은 세태에 발맞춰 김선종 원장은 체계적 연구를 위해 ‘초음파연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이대 목동병원에는 지난 6월 초음파센터를 개설했다”며 “초음파연구회 결성 이후 10월부턴 2달에 한 번 연구결과를 발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음파 진단장비는 환자의 진료동의율을 높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김선종 원장은 치과 특성에 맞는 초음파 진단장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원장은 “유니트체어 내장형 초음파진단기 개발을 위해 기술력을 갖춘 국산업체와 이미 업무협의에 들어갔다”며 치과용 장비개발에 나섰음을 공개했다.

현재 이대 목동병원서는 초음파 진단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근 치과서도 초음파 진단을 받기 위해 리퍼하는 환자가 생겨날 정도다. 수가는 초진 4-5만원대, 재진 3만원대로 책정해 놓고 있다.

<김선종 임치원장>

김선종 원장은 임상대학원 운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기존의 교육과정을 심도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대 임상치의학대학원은 2개의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치과의사 대상 임상교육 분야다. 이미 많은 치과의사들이 교육받고 있는 교정과와 통합치과, 근관치료학 등 3가지 분야를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무래도 여자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다보니 이를 고려한 판단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분야는 치과위생사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구강보건학 석사과정으로 진행되는 치과위생사 대상 교육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김선종 원장은 “치과위생사가 구강보건학 전문가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준비되어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론 턱뼈 괴사 등 치과위생사가 알아야 할 내용을 재능기부 방식으로 전국 치위생학과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싶다”는 속내도 털어 놓았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이미 전국 주요 치위생학과에 이 같은 교육프로그램 계획서를 보내 놓은 상태다.

한편 김선종 대학원장은 2019년 개원예정인 서울 마곡지구 분원 치과규모와 관련해 현재 계획은 100평 정도 소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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