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세미나 통해 저변확대 위해 노력” 다짐

진단치의학검사연구회(회장 류인철)가 학회 설립을 목표로 정기세미나와 저변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회는 그 일환으로 제5차 정기세미나를 지난달 27일 서울치대병원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선 권경환 교수(원광치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를 초청해, 구강악안면 영역의 진단검사로 HIV(후천성면역결핍증 원인 바이러스), HCV(C형 간염 원인 바이러스) 테스트의 유용성과 효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권 교수는 “감염인과 비감염인은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다”고 전제한 후, “구강점만 항체 테스트 키트로 간단하게 1차 스크린이 가능하고, 특히 의료인의 경우 감염에 쉽고 노출되고 교차감염 우려가 높아 치료를 목적으로 내원하는 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진단치의학검사연구회는 지난해 11월 치과검사 개발과 발전을 위한 연구회로 창립됐다. 치의학 진단과 검사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어 최신 의학의 혁신적인 발전을 치과치료에 접목하는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진단의 필요성을 높여 치료성공률을 향상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근거중심 치료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이 연구회 설립 취지다. 치과의료기기산업분야 동반성장, 신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자료축적, 관련 치과의료인 육성 등도 목표로 삼고 있다.

그간 정기세미나를 통해 우식활성도 검사, 영상검사법, 구강내과의 진단검사 등 다양한 진단기법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6월에도 금기연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를 초청해 보존과 영역에 대해 고찰해보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세미나서 발표된 내용은 리뷰 논문으로 작성해 공개된다.

류인철 회장은 “지금까지 치의학 발전은 행위와 관련된 술식 중심으로 발전하는 과정서 전문화된 분과활동으로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 하나 하나를 살리는 것에만 치중해왔다”며 “이제 성공적인 치과치료의 근거로 진단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자 한다”고 연구회 방향성을 제시했다.
연구회 간사로 활약해온 명훈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또한 “연구회가 치과계의 척박한 진단검사 환경을 개선하고 행위수가 중심의 치과치료 현실을 바꿔가는 의미 있는 학회로 발전해가길 기대한다”며 “범치과계 현안인 만큼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거나 진단검사에 관심 있다면 직역에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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