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009 ■ 불황 헤쳐내기 - ③ 관계의 점검


내년도 경기 전망을 묻는 본지의 전화에 많은 독자들이 올 해보다 나빠질 것이란 답을 했다. 이 분들에게 ‘그렇다면 선생님은 어떤 대안을 갖고 계신가’고 재차 질문을 드렸더니 열심히 할 뿐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고 그 다음이 지출을 줄이겠다는 대답이었다.
치과에 환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바로 이 지출 줄이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출, 그 가운데 간접비를 줄이는 것도 기술이다. 적절한 간접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차라리 과학에 가깝다.

이 과학에 도전하려면 내 치과가 매달 지출하는 간접비가 도대체 어떤 명목에 어느 만큼이나 되는지부터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먼저다. 그런 다음 목표치를 정한다. 인건비에 몇 %, 기공료에 몇 %의 지출을 유지할 것인지를. 그래야 처방이 생기고 성과가 나타난다.
계산 없이 줄이는 자체에 급급해서는 자칫 더 큰 것을 읽게 될 수도 있다. 원장은 의사인 동시에 경영자이다. 경영자는 궁극적인 목표에 부합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그런 결정에는 보다 다양한 요소들이 반영되는 것이 옳다.

성공은 사람간의 관계에서 시작
성공의 출발점은 활력과 영감을 주는 분명한 비전이다. 비전은 꿈이며,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믿음이 선택한 미래이다.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미래의 모습이다.
비전이 분명해지면 여행의 목표가 생긴다. 이 또한 간단한 것 같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사람들은 곧 그것을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누구나 비전을 따르는 팀을 만드는 일에 실패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을 참여시키면 공유되는 비전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그것은 전체의 욕구가 반영된 약화된 비전이다.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 따르면 11개 기업들만이 지난 15년 동안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짐 콜린스가 제기한 문제는 이랬다. ‘좋은 기업 혹은 평범한 기업과 구분되는 위대한 기업의 공통적 특징은 무엇인가?’, ‘그들은 어떻게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했는가?’

가 제기한 문제에서 발견한 사실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기준과 달리 위대한 기업은 비전이 아닌 사람의 변화로 시작했다.
비전을 갖고 시작한 기업은 하나도 없었다. 버스를 어디로 몰고 가야하는지를 계획하고, 그곳에 가기 위해 팀을 조직한 기업도 없었다. 하나 같이 버스에 적합한 사람을 태우고, 적합한 자리를 정해주고, 적합하지

처음에 그들은 버스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조차 몰랐지만, 타고 있는 적합한 사람들과 함께, 버스를 위대함이란 목적지까지 몰고 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적합한 사람들 덕분에 필요할 때는 언제라도 신속하게 방향을 바꿔서 급변하는 세계에 적응할 수 있었다.
적합한 사람들은 동기부여나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스스로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동참하고자 하는 내적 충동에 이끌렸다. 우리는 올바른 성공의 길을 알고 있다고 해도 적합하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성공할 수 없다. 위대한 사람이 위대한 비전을 만든다. 모든 것은 사람들로부터 시작한다.

중요한 것은 옳은 사람을 선택하는 것
평범한 리더들은 비전을 정하고, 로드맵을 만들고, 팀이 목표를 실행하도록 지원했다. 위대한 리더들은 먼저 팀을 구성하고, 위대한 기업으로 가는 길을 찾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옳은 사람을 선택하는 일이다. 적합한 사람들은 외부의 인센티브 없이 행동했다. 스스로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도와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그들의 행동에는 최고를 향한 내적 욕구가 담겨 있었다. 매순간 자기 자신에 충실했다. 그들은 최고가 아닌 것으로는 삶을 즐길 수 없었다.

팀이 살아야 치과도 산다
‘성품, 직업윤리, 가치, 기초지능’은 ‘교육, 경력, 실제 기술’보다 훨씬 중요하다. 그들은 독수리이다. 독수리는 닭과 함께 날 수 없다. 그들은 성취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뒤치다꺼리나 하는 일은 하지 못한다. 콜린스는 위대한 리더들의 인사결정과 관련된 몇 가지 핵심적인 규율에 주목했다.

1. 미심쩍을 때는 주의를 늦추지 않는다. “잘못되면 다시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지 말고 처음부터 제대로 하도록 한다.
2. 사람을 교체해야겠다고 생각되었을 때는 신속하게 교체한다. 단 그들이 잘못된 자리에 앉아 있을 때는 예외이다.
3. 가장 뛰어난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문제가 아닌 가장 큰 기회를 준다.

이제 독자들은 위대한 기업과 위대한 치과의 상관관계를 볼지도 모른다. 팀이 성공 개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이들이 병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라. 발견했으면, 놓치지 말라. 경제적인 부담이 따를지 모르지만 이들은 치과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위대한 팀이 있으면 치과를 당신이 꿈꾸는 곳으로 데려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자산은 보통사람들이 아닌 옳은 사람들이다. 위대한 기업의 변화는 옳은 사람들을 선택하는 데서 시작되었다. 주변과의 관계를 다시 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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