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외과학회 산하 구강암연구소 김욱규 신임소장

“구강암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낮다. 연평균 2천~2천5백여명의 환자가 발생하지만 조기발견의 어려움 때문에 치료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지금은 구강암을 집도하는 구강외과의의 임상능력 함양과 함께 개원가의 기초진단 등의 역할이 필요하다”

김욱규 교수(부산치대병원)가 구강외과학회 산하 구강암연구소 제 8대 소장에 선임됐다.

김 소장은 “지금까지 구강암연구소가 진행한 업무가 막중해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전임 소장님들의 사업을 훌륭하게 승계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업들을 잘 추진해 볼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구강암연구소가 할 업무는 더 방대해졌다. 국민들의 암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개원가서의 구강암에 대한 기초진단 등은 아쉬운 부분이다.

김 신임소장은 “구강으로 시작해 임파선으로 확대되면 아직까진 암제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며 “1차 의료기관인 개원가에서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환자 진료시 조기 발견해 인근 대학·종합병원으로 리퍼를 보내주는 것이 암제거는 물론 기능과 심미재건에 있어서도 환자를 최종적으로 만족시키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신임소장은 개원가서의 협조와 함께 직접 집도하는 구강외과의 임상능력 함양에도 크게 힘쓸 예정이다. 이미 국내를 넘어 해외서도 참가요청이 쇄도하는 등 글로벌서 확고하게 자리잡은 카데바 연수회에도 구강외과를 수련한 개원의들이 참가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중이다.

아울러 보다 정밀한 수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중인 현미경 연수회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시킬 계획이다.

김 신임소장은 “카데바 실습을 위해선 예전엔 비싼 금액을 들이면서까지 해외로 나갈 수 밖에 없었다”면서도 “이젠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는 물론 유럽 등에서도 우리 연수회 참가를 위해 신청하고 있지만 카데바 수급의 어려움 등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개원의는 물론 해외서도 참가할 수 있도록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기동안 김 신임소장은 구강암지침서를 비롯해 그동안의 카데바연수회서 발표된 자료도 모아서 책자로 재정비 할 계획이다. 연수회 뿐 아니라 정립화 된 서적도 해외서 러브콜을 받고있는 상황인 것. 그만큼 국내 구강외과학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김 신임소장은 “그동안 카데바 연수회를 개최하면서 수없이 좋은 자료들이 모여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구강암 수술과 재건에 대한 부분은 물론 술식 등이 모여있기 때문에 자료 요청이 많은 편”이라며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요청을 받고있는 구강암지침서가 전임 소장님들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온 덕분에 내달 중 나오기로 결정됐다. 체계적인 섹션으로 구강암 공부중인 모든 임상의들이 만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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