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서 구강용품 찾는 환자 늘어나자 치과도 관심
직원 교육, 의지 없으면 무용지물 … TBI 등 교육도 수반돼야
환자와 신뢰관계 쌓이면 치과 수익증가에도 도움

치과서 칫솔이나 치실 등 구강관리 용품을 구입하려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해 조금 더 돈을 들이더라도 전문가가 추천해주는 칫솔을 사려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치과서 칫솔을 구입하려는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치과서도 구강용품 판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스탭 커뮤니티서 ‘칫솔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치간칫솔은 어느 회사 것이 좋은가요?’ 등의 질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하지만 각각의 제품에 대한 정확한 특성과 환자에 상태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동반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구강용품 판매는 바람직하지 않다.

▲ 치과서 판매하는 구강관리용품은 대형마트나 수퍼마켓에서 구입하는 제품들에 비해 고가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제품간의 차별점을 느끼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구강관리용품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교육이 바로 그 차별점이 될 수 있다.

소수이긴 하지만 일부 대학병원과 치과서 성공적으로 칫솔 등 구강관리용품을 판매해 온 사례가 있다. 처방시스템을 도입해 치과의사가 직접 환자에 맞는 칫솔을 처방하고, 처방에 따라 알맞은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전문성을 나타낼 수 있어 여러모로 좋지만 모든 치과서 이와 동일한 방법을 도입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동네치과의 경우 시스템 도입이라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가격이 적당한 칫솔을 대량 구매해 무작정 판매하는 것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특히 직원에 대한 교육이 사전에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칫솔을 구매해 두어도 지속적인 판매로 이어지진 않게 되고, 결국 치과 한쪽 구석에서 먼지만 쌓이게 된다.

예방치료와 더불어 칫솔과 치약 등에 대한 추천도 함께 하고 있는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은 “여러 가지 칫솔을 직접 사용해 본 뒤 각 칫솔의 특징과 장단점을 스스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판매하려는 사람이 스스로 설득이 되어야 사려는 사람도 설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 역시 제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환자에게 TBI 교육이 제대로 시행할 수 있어야 환자가 제대로 잇솔질을 할 수 있고, 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선 TBI를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인력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칫솔을 판매하기 전 TBI 교육을 실시하고, 추후 환자가 재방문 시 제대로 잇솔질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제대로 된 예방진료가 가능해진다. 박 원장이 TBI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치과뿐만 아니라 많은 환자들이 알고 있듯 치과서 판매하는 구강관리용품은 대형마트나 수퍼마켓에서 구입하는 제품들에 비해 고가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제품간의 차별점을 느끼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구강관리용품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교육이 바로 그 차별점이 될 수 있다. 준비만 제대로 되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구강관리용품 판매는 동네치과에게 또하나의 수익모델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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