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의원 사태로 인해 전국이 발칵 뒤집혔다. 의료계는 더욱 비상이다.

각종 병·의원의 감염관리 실태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 것은 특별한 일도 아니다.

특히 이번 사태로 병·의원 일회용품 재사용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회용품 재사용 논란과 관련해선 치과도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최근 한 뉴스에선 일부 치과가 일회용인 플라스틱 석션팁을 재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러한 내용은 올해 초에도 이미 기사화된 적이 있다.

스탭 커뮤니티에선 러버댐이나 글러브 등 한번 사용 후 폐기되어야 하는 제품들을 재사용 해 고민이라거나, 혹은 그래도 되는지를 묻는 글들을 볼 수 있다.

이는 일부라고는 하지만 지금도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사용하고 있는 치과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다.

일회용품을 여러 차례 사용하는 것은 물론 비용절감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비용절감을 위해 행해질 수 있는 행태인지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일부 치과의 이야기라고, 우리 치과와는 상관없다고 치부해 버려선 안 된다.

극히 소수의 치과서 행해지는 일이라고 해도 일회용품 재사용 논란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미 여러 차례 겪어봤듯이 의사 한 명의 잘못은 결국 의사 전체의 도덕성까지 곤두박질치게 만든다.

‘설마 별 일 있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이 다나의원과 같은 사태를 만든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지금 당장 우리 치과부터 한번 체크해봐야 한다. 일회용품을 일회용품으로 쓰고 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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