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145개 동네치과 대상 사후관리 실태조사

‘문제해결 능력’, ‘신속한 방문’은 부족하다는 평가 많아

요즘처럼 어려운 경영서 실용적인 경영과 바로미터론 유니트체어를 꼽는다. 최근 유니트체어 시장도 디지털솔루션을 표방,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판매와 함께 업체서 가장 중요하게 신경써야 할 사후관리시스템은 엉망이다. 개원가선 유니트체어 AS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본지는 지난해에 이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45곳의 치과(병)의원을 대상으로 유니트체어 사후관리시스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치과 중 절반이 넘는 약 54%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반대로 만족에 대한 답변은 13.78%에 그쳐 개선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력 성장했지만 AS는 여전히 숙제
현재 치과계엔 수많은 업체의 유니트체어가 존재한다. 신규나 양도양수를 통한 개원시 치과의사들은 치과 위치와 함께 유니트체어 선택을 우선으로 삼는다. 개원의들의 입장선 이 시기가 가장 고민스럽다.

아직까진 고가의 장비라고 인식되기 때문에 고장율이 낮고, 본인과 환자에게 알맞은 체어를 선택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워낙 초기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고장이라도 한 번 발생할 경우 비용발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많은 개원의들은 초기불량이 빈번하게 발생하던 국산 제품보다 외산을 선호했다. 고가의 장비라는 특성상 잠깐 사용하다 처분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전히 외산 체어 사용 비율이 높은 이유다.

개원의들이 외산제품을 선호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은 체어의 고장율이 빈번하게 일어나던 국산제품과 달랐기 때문이다. 많은 개원의들의 인식은 아직도 외산제품의 내구성과 안정감이 뛰어나다고 인식하는 경우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설문조사에 응한 한 개원의는 “개원과 함께 구입한 체어 중 일부가 초기부터 8년이 지난 지금까지 말썽을 부려 AS 문제로 속 깨나 태웠다”며 “지금은 마음도 비우고 한쪽에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요근래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 비해 국산 유니트체어도 초기불량 문제는 일정부분 해결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해외 제조사에선 AS 비용을 줄이기 위해 혈안이 돼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서도 이런 부분을 적용시키고 있다.

이처럼 최근엔 국산업체도 기술력을 보다 집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서 유니트체어 분야론 강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은 업체가 탄생할 정도로 성장한 것은 사실이다.

불만 54%, 만족은 13.8%에 불과
본지 설문조사 결과 유니트체어에 대한 AS의 현재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78곳의 치과서 불만이 있다고 대답했다. 응답 치과 중 절반이 넘는 약 54% 치과가 불만을 표한 것이다.

그 중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은 27명이 답해 18.85%에 달했다. 또한 47명의 치과의사들은 ‘보통’에 체크해 전체 비율 중 32.25%에 그쳐 긍정적인 해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예전보단 초기불량이나 고장율이 줄어들었지만 현재의 상황도 만족이 아닌 불만족에 가깝다는 의견들이 다수였다.

‘만족스러웠다’는 답변은 고작 20명이 체크해 13.78%에 그쳤다. 이마저도 ‘매우 만족’엔 어느 누구도 체크하지 않아 여전히 유니트체어 AS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업체별 유니트체어에 대한 사후관리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하다.

가장 중요 ‘신속한 방문’
가장 불편 ‘문제해결 능력’
개원의들이 체어 AS를 경험하면서 가장 답답하게 생각하고, 불편을 겪은 사항은 답변이 몰렸다.

바로 담당자의 신속한 방문, 문제해결능력, AS 비용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AS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사항엔 담당자의 신속한 방문이 38.67%의 비율로 집계됐다.

이와 반대로 체어 AS의 가장 큰 불명예로 손꼽히는 사항은 부족한 문제해결능력이었다. 유니트체어도 디지털화 바람이 불면서 담당자의 기술력이 높지 않아 해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한 번의 방문으론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에 65명이 답해 45%를 넘어섰다.

AS 비용에 대한 답변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3위를 기록했다.

한 개원의는 “유니트체어가 필요한 경우엔 한동안 사용하지 않을 생각을 하던지 차라리 재료상에 맡겨버리는 것이 속이 편하다”고 성토했다.

여러 사항들에 이어 AS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엔 판매업체의 안정성이 3.2%, 담당자의 친절도 2.08%를 차지했다.

아울러 불편한 사항엔 3.2%로 담당자의 친절도를 꼽았다. 뒤이어 판매업체 안정성은 1.14%를 차지했다.
과거와 달리 유니트체어 기술력은 상당히 성장했다. 하지만 사후관리에 대해선 빵점이다. 개선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덴탈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